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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

“평화와 인류 발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몬테비데오 ILC 국제지도자회의 참관기

  •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 구자홍 기자 | jhkoo@donga.com

“평화와 인류 발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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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인류 발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UPF 주최 ILC 국제지도자회의가 열렸다.

우루과이는 우리나라와 지구 정반대편에 위치해 비행기로 하루 24시간을 꼬박 날아가야 닿을 수 있는 나라다. 너무 먼 탓에 한국에서 한 번에 날아가는 비행기가 아직 없다. 12시간을 날아간 뒤에 잠시 기착해 연료를 주입하고 다시 12시간 넘게 날아가야 도달할 수 있다. 지구 대척점에 있는 먼 나라지만 우루과이는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하다. 20여 년 전 쌀 시장 개방 문제를 둘러싸고 국내에서 극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개최국이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라플라타 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는데, 강폭이 세계에서 가장 넓어 시속 100km로 달리 는 쾌속선으로도 2시간 30분이 족히 걸린다. 평화롭게 보이지만 라플라타 강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순양함대와 독일 포켓전함 사이에 격렬한 해전이 치러진 전장의 역사를 갖고 있다.

완충국 우루과이

우루과이 국토 면적은 17만6000㎢로 한반도 면적의 5분의 4에 해당한다. 그러나 인구는 334만 명(2012년 기준)에 불과하다. 그 가운데 134만 명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모여 산다. 좁은 땅에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한국에 비해 넓은 땅에 적은 인구가 사는 우루과이는 모든 것이 여유로워 보였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도 많지 않았고, 해변도 한산했다. 폭이 2~3㎞ 돼 보이는 드넓은 백사장을 고작 십수 명의 사람이 점유한 풍경이 이채로웠다. 도심도 한눈에 주요 건물을 조망할 수 있을 만큼 오밀조밀하다.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은 독립광장을 중심으로 살보 왕궁과 대통령 집무실이 자리잡고 있다. 독립광장 남측에는 우루과이에서 가장 큰 특급호텔 래디슨 몬테비데오 빅토리아 플라자 호텔이 서 있다.

우루과이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점이 많다. 북반구와 남반구 차이로 계절이 정반대인 점을 제외하면 기후도 비슷하거니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가 꼭 닮았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침략을 딛고 현재의 완충국 지위를 유지하는 모습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균형자 노릇을 하는 대한민국 상황과 흡사하다.

몬테비데오 시내 중심에 자리 잡은 독립광장에는 독립영웅 ‘호세 헤르바시오 아르티가스’ 동상이 서 있다. 스페인 군인 출신인 아르티가스는 몬테비데오를 점령한 아르헨티나군을 격파한 뒤, 1816년 우루과이 행정구역을 6개 주로 분할하고 몬테비데오에 최초의 학교와 도서관을 건립한 영웅이다.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천주평화연합(UPF·Universal Peace Federation) 주최로 국제지도자회의(ILC·Inter-national Leadership Conference)가 래디슨 몬테비데오 빅토리아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평화와 인류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라틴아메리카’를 주제로 열린 ILC에는 전직 국가원수와 국회의원 등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지도자들과 함께 남미 각계 지도자가 참석, 항구적 평화세계 건설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놓고 열띤 강연을 이어갔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은 “문선명 총재(2012년 작고)와 함께 천주평화연합을 공동 창설한 한학자 총재가 평화통일 세계 실현이라는 중대한 과업을 이어가기 위해 국제지도자회의 개최지를 몬테비데오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평화와 인류 발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몬테비데오 독립광장. 우루과이 독립영웅 ‘아르티가스’ 동상 뒤로 대통령 집무실이 보인다(왼쪽).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사이에 흐르는 라플라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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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몬테비데오 = 구자홍 기자 |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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