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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골프가 공부보단 쉬워 보였어요”

LPGA 메이저 최연소 우승 김효주

  • 구자홍 기자 │ jhkoo@donga.com

“골프가 공부보단 쉬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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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은 짧고 굵게

김효주를 만난 곳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남서울CC’. 골프장 곳곳에 ‘김효주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축하합니다’는 문구의 플래카드가 여럿 붙어 있었다.

▼ 여기 자주 오나요.

“항상 여기서 연습해요. 골프아카데미가 여기 있어요.”

▼ 어떻게 연습합니까.



“아이언으로 제일 많이 연습해요.”

▼ 연습하는 순서가 따로 있나요.

“그런 건 없고요. 그냥 느낌대로. 웨지로 몸을 가볍게 풀고, 9번부터 4번까지 클럽을 올려가면서 샷 점검을 해요.”

▼ 드라이버 연습은.

“아이언처럼 많이 하지는 않아요. 짧고 굵게.(웃음) 드라이버로는 원하는 목표 방향으로 볼을 보내는 연습을 주로 해요.”

▼ 아이언 샷 점검은 어떻게 합니까.

“어드레스를 먼저 봐요. 어깨를 웅크리고 등이 굽으면 공이 잘 안 맞아요. 그 부분을 주로 점검하고. 힘 들어가는 것도 점검하고. 주로 기본적인 것을 확인하죠.”

▼ 하루에 몇 시간 정도?

“많이는 못하고요. 시합이 있을 때는 1시간, 시합이 없을 때는 6~7시간 해요.”

▼ 연습 외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요.

“트레이너 선생님 만나서 스트레칭하고, 몸 체크하고. 그러고는 집에 가서 쉬어요.”

‘멘털 일기’

스스로 선택한 클럽으로 자기 공을 쳐서 홀에 먼저 넣는 사람이 이기는 골프는 게임 방식만 놓고 보면 ‘남 탓’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런데도 골프를 일컬어 ‘멘털 게임’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운동 삼아 혼자 라운드하는 아마추어 골퍼라면 모를까, 우승컵을 두고 다투는 골프 대회는 어떤 경우에도 혼자서 플레이하는 법이 없다. 성적이 비슷한 경쟁자와 함께 라운드하도록 조를 편성하기 때문에 동반자의 플레이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김효주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그의 ‘멘털 일기’가 세간의 화제가 됐다. ‘꿈에 날짜를 적어 넣으면 목표가 된다’ ‘소원은 미래 기억 속에 희망을 심는 것’ 등 그의 멘털 일기에는 의미심장한 문장이 많다. 혹자는 김효주의 메이저대회 우승 비결로 멘털 일기를 꼽기도 한다.

▼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김효주의 멘털 일기가 화제가 됐어요.

“2012년 방송에 처음 공개했을 때보다 지금 더 많이들 얘기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멘털일기) 안 쓰는데….”

▼ 좋은 글귀가 많던데, 스스로 생각해서 쓴 건가요.

“일기에 적은 내용 가운데 70~80%는 어디선가 보고, 잊지 않으려고 적어놓은 것이에요. 저는 책을 읽을 때도 맘에 드는 문장이나 좋은 얘기가 나오면 다음에 다시 찾아보기 쉽게 밑줄을 쳐놔요.”

▼ ‘2028년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은 스스로 세운 목표?

“그때(2012년)는 (명예의 전당) 규칙을 잘 몰랐어요. 지난해 알게 됐는데, 너무 힘들겠더라고요.”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투어에서 10년 동안 활약하고,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거나, 시즌 최저타를 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 또는 올해의 선수상 가운데 하나를 수상해야 한다. 그리고 포인트 27점을 따야 한다.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1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2점, 베어트로피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면 각 1점의 포인트를 받는다.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한 골퍼만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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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기자 │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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