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길까 말까 도로 덮어버리는 겨울 날씨
막 물을 퍼 올리던 나무가 두레박을 놓았다
영등바람이 귀뺨을 때린다 얼얼하다
실컷 때리고 나면 저도 지치겠지
한 발 한 발 다가오는 봄 아씨
나갈까 말까
따놓은 문이라 열었다 닫아버리는 이월의 날씨
고약한 것 아직 허락도 안 했는데
서방질하려고 몸을 더듬다니
-시집 ‘길따라 물따라’ 중에서
|
2015년 2월호
-
- 인간 한계를 극복하라
- “잘 만든 웹툰 하나 열 드라마 안 부럽다”
- “우린 이제 어떻게 하나요?”
- 내 말인 듯, 내 말 아닌, 내 말 같은
- 대장 對 대위
- “식품을 암·에이즈 치료제로 홍보” 사기 혐의로 법 심판대 올라
- 性 해방구 ‘헌팅술집’
- “지금부터 제압합니다 많이 아프면 말씀하세요”
- “3월 대타협 불발? 꿈에도 생각 못할 일”
- “정규-비정규 아닌 상시-임시 근로자로 접근해야” “정부·재계가 노조의 합리적 리더십 유도하라”
- “서류전형 60번 탈락 심리상담도 받아”
- “같은 사람이고 싶은 게 과한 욕심인가요?”
- 미생에서 완생으로? 2015년판 노동의 새벽
- ‘폭행’ ‘증거인멸’에 분노 ‘안전’은 그다음
- 수맥 피하고 귀문(北東) 방위 경계하라
- 갑질을 원하는가? 지갑부터 준비하라
- 용꿈 속에 감춰진 혁명의 칼
- “뭘 골라야 할지…아, 정말 미치겠어요”
- “의정비 편법 인상 반대했다고 소송비 600만원 물어내라니…”
-
- 한때 내가 알던 모든 것은 스마트폰이 아닌 여기서 나온 것이었다
- 진경산수화 |우리 강산, 우리 그림 展|
- 익숙한 장면의 새로운 탄생
- 금순아 보고싶구나 고향꿈도 그리워진다
- 테크노피아 시대에 더 와 닿는 ‘빅 브라더’ 출현 경고
- “그땐 희망이라도 있었지…” 저성장 세대의 우울한 항변
- 피란 행렬 보며 떠올린 분단의 아픔, 아버지의 슬픔
- 비현실의 현실감 데자뷔 속 자메뷔
- ‘국제시장’과 ‘토토가’의 이면
- 흰눈에 폭설에 대설에 한 줌 번뇌를 잊다
- 이월의 날씨
- 왕의 한의학 外
- 성찰 없는 나르시시즘의 끝
- 시작은 달콤했으나 끝은 참담하리라!
- 허드슨 강 계곡의 ‘조각 파라다이스’
- 또 한 번의 협상을 꿈꾸며
-
-
- LNG 선박 개발 공로 협성사회공헌상 수상 이영만 (주)디섹 대표
- 여군 첫 방공포대장 이영미 소령
- ‘강민호 야구장’ 짓는 롯데자이언츠 강민호
- 첫 외부 전문가 출신 국회도서관장 이은철
- 아주대 신임 총장 김동연
- ‘3전4기’ 고려대 신임 총장 염재호
- “강만수 ‘환율주권론’? 정부가 시장 흔들면 끝장”
- “성욕은 사람을 지탱하는 것 예술은 금기를 건드리는 것”
- “미국은 달러 마구 찍는데 왜 우리만 시장에 환율 맡기나”
- 오, 장려했느니 우리 시대의 작가여!
- “정윤회 ‘2차 충격파’ 오면 상황 커질 것”
- “남편이 모는 기차 타고 北 고향땅 달리고 싶어요”
- 맨발, 맨주먹, 맨몸 ‘3M 목회’의 기적
- “‘오만 경영’ 낳는 재벌 세습 자진해서 그만두라!”
- “비용절감用 비정규직 채용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
- “내겐 표창장이 재산 봉사는 피로회복제”
- ‘국민’ ‘민족’ 벗어나 ‘세계시민’으로 진화해야
- “이젠 인파이터…누구와도 싸우겠다”
-
이월의 날씨
입력2015-01-21 10:25:00
글자크기 설정
닫기
넘길까 말까 도로 덮어버리는 겨울 날씨
막 물을 퍼 올리던 나무가 두레박을 놓았다
영등바람이 귀뺨을 때린다 얼얼하다
실컷 때리고 나면 저도 지치겠지
한 발 한 발 다가오는 봄 아씨
나갈까 말까
따놓은 문이라 열었다 닫아버리는 이월의 날씨
고약한 것 아직 허락도 안 했는데
서방질하려고 몸을 더듬다니
-시집 ‘길따라 물따라’ 중에서
에디터 추천기사
尹이 역사에 기여하는 길은 ‘7공화국 개헌’ 결단
[매거진동아 LIVE] 대한민국, 87년 체제 넘어 미래로
구자홍 기자
- [이세형의 더 가까이 중동]
이란, 구형 무기로 제한적 보복… 이스라엘 대응에 확전 여부 갈려
4월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했다.이스라엘이 노린 ‘타깃’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로 해외 작전과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고위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준장…
이세형 채널A 기자·前 동아일보 카이로 특파원
- AI반도체 시대, 주목받는 K-매뉴팩처링
엔비디아 독주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웃는 까닭
삼성전자가 4월 5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1~3월)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실적)’를 기록했다. 업계는 그 원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토록 해주는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
김형민 아시아경제 기자
[총선 리뷰⓷] 유승찬 vs 엄경영이준석은 보수 재건 어떤 역할 맡을까? 尹, 당무 개입 시 탈당 요구 나온다?
22대 총선이 ‘여소거야’로 결론 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여소야대’보다 심한 ‘여소거야’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로 지도부 공백 상태를 맞이한 국민의힘은 앞으로 어떤 진로를 걷게 될까.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앞으로 어떤 정치적 행보를 보일 것인가. 야당 압승으로 끝난 22대 총선은 정국에 더 큰 불확실성을 잉태한 채 막을 내렸다. 총선은 비록 끝났지만, 대한민국 국정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매거진동아는 22대 총선 리뷰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앞으로 어떤 정치적 궤적을 그려 나갈지 미리 살펴봤다. #이준석 #나경원 #안철수 #김재섭 #천하람 #김용태 #오세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