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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나경원

  • 글·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여성 최초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나경원

여성 최초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나경원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고 하듯, 국회 상임위원회에도 서열이라는 게 있다. 정치권에 갓 입문한 의원들이 주로 배정되는 상임위가 있고, 최소 3선 이상 중진들이 가는 상임위가 있다. 공식적인 건 아니지만 오랜 기간 암묵적으로 지켜져온 관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여야 중진의원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상임위 위의 상임위’ 혹은 ‘상원(上院)’으로 불린다.

3선의 나경원(52) 새누리당 의원은 2월 26일 당 의원총회에서 경선에 나선 같은 3선의 정두언(58) 의원을 물리치고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됐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과 맞먹는 대우를 받는 자리다. 여성 의원이 외통위원장에 오른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나 위원장은 “최초라는 말이 붙으니 책임감도 더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외교든 남북관계든 강하게 원칙을 지켜야 할 때는 지키겠지만, 유연함이 강함을 이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연한 자세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에게 외통위원장 자리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그는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잠시 정치권을 떠났다. 지난해 7월 서울 동작을 재보선에서 당선돼 다시 국회로 들어오기까지 사실상 ‘정치적 유배’ 상태였다. 그런 그가 외통위원장에 오른 것은 개인적으로나 당내 입지에서나 확실한 ‘정치적 부활’을 의미한다.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경색된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일본 방문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외교적 행보를 모색 중인 나 위원장은 무엇보다 남북관계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북 간 경색 국면을 풀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특히 통일에 대비해 정권이 바뀌어도 유지될 수 있는 컨센서스(합의)를 만들고, 북한 인권법도 반드시 통과시키고 싶어요.”

신동아 2015년 4월 호

글·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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