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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패션위크가 주목한 신예 디자이너 홍세영

  • 글·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런던패션위크가 주목한 신예 디자이너 홍세영

런던패션위크가 주목한 신예 디자이너 홍세영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무대를 장식하는 런던패션위크(2월 20~24일)에서 이제 갓 학업을 마친 한국인 홍세영(27) 씨가 두각을 나타내 화제다. 블랙, 그레이 등 차분한 색채로 단아한 라인을 선보인 그에게 “동양적 미학이 느껴진다”는 찬사가 따랐다. 패션 트렌드 웹사이트 WGSN은 ‘몹시 갖고 싶게 만드는 끝없는 세련됨(covetable and endlessly chic)’이라고 평가했다.

홍씨는 “모델이 걸을 때 나타나는 의상의 움직임에서 가벼우면서도 정제된 아름다움이 표현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3대 패션스쿨의 하나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CSM) 여성패션 석사과정을 3월 졸업한다. CSM은 런던패션위크 무대에 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학으로, 치열한 내부 경쟁 끝에 홍씨 등 15명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그가 유일하다. 그는 런던패션위크에서 ‘로레알 프로페셔널 스칼라십’을 따냈고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클로에(Chloe)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작품에서 동양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것은, 그가 서울대 동양화과 졸업생이란 점과 무관하지 않다. 어려서부터 그림과 패션을 좋아했고, 졸업 후엔 아예 패션으로 전향했다.

“CSM 석사과정은 남자, 영국과 유럽 출신, 패션학과 졸업생 중심 사회예요. 유학 초기엔 아무도 제 이름조차 알려 하지 않았고 제게 관심을 갖지 않았죠. ‘저기 은색 점퍼 입은 동양 여자애’ 하는 식으로 불렸어요. 서러운 때도 많았어요(웃음).”

유럽 패션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뒤 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내는 것이 홍씨의 포부다. 그는 “수묵화 같은 동양적 패션에 천착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갈 것”이라며 “유학 경비를 대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며 웃었다.

신동아 2015년 4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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