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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에 빠지다

경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문 열고 들어가야 보이는 더 큰 세계

  • | 글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사진 · 홍중식 기자 free7402@donga.com

경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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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마음에 닿길’ 풍경. 길가 조형물에 읽는 이의 ‘마음에 와닿을’ 만한 아름다운 문장들이 적혀 있다. [홍중식 기자]

산책로 ‘마음에 닿길’ 풍경. 길가 조형물에 읽는 이의 ‘마음에 와닿을’ 만한 아름다운 문장들이 적혀 있다. [홍중식 기자]

자연과 인공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헤이리풍경. [홍중식 기자]

자연과 인공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헤이리풍경. [홍중식 기자]

포레스타 북카페, 북하우스 서점 등이 모여 있는 한길북하우스. 정면에 ‘The Sacred And The Profane’(성과 속)이라고 쓰인 조형물이 서 있다. [홍중식 기자]

포레스타 북카페, 북하우스 서점 등이 모여 있는 한길북하우스. 정면에 ‘The Sacred And The Profane’(성과 속)이라고 쓰인 조형물이 서 있다. [홍중식 기자]

여기서 하나 짚고 가자. 입장료도 없고, 주차료도 받지 않는 헤이리가 실은 그 안에 사는 이들의 사유 공간이라는 사실 말이다. 헤이리 사람들은 제 주머니 털어 땅을 사고 건물을 올리면서도 줄곧 주위를 생각했다. 그 안에는 헤이리 조성에 참여한 동료 예술인뿐 아니라 그들을 넉넉히 품어주는 자연과 그 땅에서 태어난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동시대 사람이 모두 포함됐다. 

헤이리 조성에 참여한 건축가들은 다른 건물과의 어울림을 고려해 집을 설계했고, 입주민들은 자연의 원형을 유지하고자 경사지를 살리고, 늪을 보존했다. 자동차가 질주하지 않도록 길은 곡선으로 내고, 도로는 벽돌로 덮었다. 지금도 헤이리 마을의 길은 아스팔트에 뒤덮인 대도시 길과 달리 빗물이 스미고, 틈새에서 싹이 돋아나는 생태로다. 

때때로 현재의 헤이리에 대해 ‘상업적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방문객이 많아지고, 그들을 대상으로 한 상행위가 늘어나면서 정작 문화와 예술을 찾아보기 힘든 공간이 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헤이리는 ‘서화촌’을 꿈꾸던 예술가들의 삶터이자 꿈터다. 초기 조합원 중 상당수가 헤이리 마을 안에서 일상생활과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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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사진 · 홍중식 기자 free74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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