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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리포트

20대의 ‘반북(反北) 정서’ “북한, ‘무관한 나라’면 좋겠다”

  • | 정보라 고려대 경영학과 수료 tototobi@naver.com

20대의 ‘반북(反北) 정서’ “북한, ‘무관한 나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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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평창 동계올림픽 강릉 선수촌 내 북한 숙소에 걸린 인공기(왼쪽)와 2월 8일 북한 평양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오른쪽). [동아일보 홍진환 기자, 동아DB]

평창 동계올림픽 강릉 선수촌 내 북한 숙소에 걸린 인공기(왼쪽)와 2월 8일 북한 평양 열병식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오른쪽). [동아일보 홍진환 기자, 동아DB]

이 방에선 20대라고 밝힌 47명이 북한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코멘트 내용을 모두 살펴본 결과, 토론 참여자 대부분은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표시했고 북한을 대하는 정부의 자세를 비판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두고 비난을 쏟아냈다. 닉네임 ㅋ이 “솔직히 북한이 와서 단일팀 하는 거 보고 감동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요”라고 하자 A는 “20년 전이나 그랬던 거 아닌가요. 통일되는 줄 알고”라고 답했다. 

단일팀에 대한 불만은 그칠 기미가 없었다. B는 “태극기도 못 달고”라고 했다. C는 “평창올림픽이 무슨 남북체전도 아니고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다른 나라 팀만큼만 대접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기름 퍼주고 공연단 불러 호텔에 재우고 대한민국 돈이 남아도나요?”라고 지적했다. 

D는 “유엔은 북한더러 제발 정신 차리라고 하고 아베는 문재인더러 정신 차리라고 하고 펜스는 까불면 죽어라고 하네요. 역사상 가장 정치적인 올림픽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라고 했다. E는 “평망창올림픽” “평망진창올림픽”이라 했다. 

문재인 정부가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서 북한의 6·25 남침, 세습, 인권탄압을 비판하는 내용을 뺀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F는 “박근혜 국정교과서 욕했는데 지금 보니 그게 나았을 듯”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G는 “그건 아니죠. 친일이나 종북이나 둘 다 ‘노(No)답’인 거죠”라고 냉소했다. C는 “지지율 아직 60%가 넘는 건가”라고 반문했고, H는 “문재인 정부의 신역사교과서 완전 반대”라고 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과 정부가 북한 인권에 대해 침묵하는 점도 꼬집었다. D는 “트럼프가 탈북자를 초청하다니. 누가 대한민국 대통령인지”라고 했다. I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면서 38선 위의 인권에는 관심이 없나 봅니다”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유화적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은 문재인 정부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쉽게 이어졌다. E는 “북한에 호의적인 문재인 정부는 북한엔 이용해먹기 딱 좋은 상대”라고 했다. 일부는 북한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드러냈다. J는 “북한 너무 싫다”고, K는 “김정은 죽었으면”이라고, C는 “(김정은이) 죽으면 다른 사람이 나와서 똑같이 (독재를) 하겠죠”라고 했다. L은 “주 지지층이 2030인데, 지금 20후반 30초반은 군대에 있을 때 연평도 천안함 겪은 세대라 북한 싫어한다. 친북정책은 자폭하는 것”이라고 했다. 

남북통일에 대해서도 찬성보다 반대가 훨씬 많았다. M은 “통일할 만한 상황이 안 되면 못하죠. 경제 수준 비슷해지면 통일해야”라고 했다. N은 “예전엔 통일 찬성이었는데 지금은 영 아니다. 지금 통일해봐야 제가 살 시대에는 아무 도움도 안 될 거고 많이 힘들 거 같다”고 했다. O도 “맞아요. 분단 기간이 오래됐고 격차가 벌어져 있기에 통일이 효과를 보려면 50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C는 “통일은 언젠가는 해야 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해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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