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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잡플래닛 공동기획 | 청년에게 중소기업이란 |

“사장님 존경하냐고? 왜 노조 필요한지 깨닫게 해줌 -_-+”

  •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사장님 존경하냐고? 왜 노조 필요한지 깨닫게 해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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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업정보 플랫폼 축적 261만 건 데이터 활용
    ● 청년의 중소기업 인식 알아보니…
    ● 근로기준법 위반 잦고, 회사의 ‘내일’ 안 보여
    ● ‘워라밸’ 따지는 남성, ‘취업 기회’ 목마른 여성
    ● 청년 500명 설문조사…정부 지원 취업에 도움? “글쎄요”
“사장님 존경하냐고? 왜 노조 필요한지 깨닫게 해줌 -_-+”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은 22.7%에 달한다. 2021년까지 에코붐 세대(베이비부머의 자녀로 1979~1992년생)가 대거 노동시장에 진입해 청년취업난은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2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청년일자리 점검회의에서 “청년실업 문제는 국가재난 수준”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후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시사하며 “보조금, 세제 혜택 등 청년에게 직접 가는 지원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주요 일자리 정책 중 하나는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 지원이다. 그간 청년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펴오다가,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에게 직접 혜택을 줘야 한다는 취지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개시했다.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해 2년간 월급의 일부를 떼 30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900만 원)와 기업(400만 원)이 지원해 1600만 원의 목돈(적립금)을 만들어주는 제도다. 기업은 정부로부터 700만 원을 받아 400만 원은 청년 직원에게 주고, 나머지 300만 원은 인건비 등으로 사용한다. 

정부는 재정적 지원 폭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3월 15일 발표된 청년 일자리 대책의 주요 내용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청년을 채용시 지급하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폭 확대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5년간 소득세 전액 면제 등이다. 주거비 저리(低利) 대출, 근무지 여건에 따라 월 10만 원 교통비 지급 등도 추가됐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새로운 지원 내용을 합하면 청년 1인당 연간 혜택이 1000만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청년에게 환영받는가. 중소기업에서 일한 적 있는 청년은 그 경험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중소기업 취업을 친구나 후배에게 권할 생각이 있는가. 중소기업 취업에 앞서 정부가 나서주길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신동아’는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www.jobplanet.co.kr)과 함께 잡플래닛에 누적된 기업평가 데이터 및 설문조사를 통해 청년 세대의 중소기업 인식 정도를 분석했다. 잡플래닛에는 매달 200만~300만 명이 방문해 자신이 근무하거나 근무한 적 있는 직장에 대한 기업 평가를 공유하고 있다. 

중소기업 만족도(5점 만점)는 2.81로, 대기업(3.28), 외국계 기업(3.34)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특히 급여·복지, 소위 ‘워라밸(Work and Life Valance)’로 표현되는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 문화 등에서 상대적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져 전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만족도는 2015년 대비 2016년 소폭 올랐다가 2017년 다시 하락한다. 이는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중소기업에서는 특히나 급여 및 복지(2.89→2.77), 사내 문화(3.00→2.85) 만족도 하락이 두드러진다(2016년 대비 2017년). 2016년은 임금피크제가 도입되고 스타트업이 대거 출현해 청년 취업 시장이 그리 나쁘지 않은 해였다고 알려진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추천 의사는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42.48%). 그마저도 스타트업을 제외하면 추천 의사는 30%로 뚝 떨어진다(스타트업 추천 의사는 80%). 반면 대기업(58.11%), 외국계 기업(64.49%) 추천 의사는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중소기업의 CEO는 사실상 오너인 경우가 많다. 반면 외국계 기업의 CEO는 ‘한국 지사장’이다. 권한의 차이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은 중소기업 CEO(57.94%)보다 외국계 기업 CEO(58.11%)를 조금 더 지지한다. 대기업 CEO에 대한 지지율은 63.87%로 가장 높다. 중소기업 CEO는 갈수록 민심을 잃어가는 듯하다. 2015년부터 지지율이 68.24%→65.05%→57.94%로 해마다 하락했다. 

중소기업 근무 경험이 있는 청년들은 경영진에게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40.3%), 수익의 배분(18.83%), 명확한 비전 제시(16.36%), 커뮤니케이션 증대(14.29%), 투명한 회사 운영(10.22%) 등을 바란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청년들도 경영진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직원을 생각하는 마음’이지만 그 비율은 35% 이하에 그친다.


“사장님 존경하냐고? 왜 노조 필요한지 깨닫게 해줌 -_-+”
이번 분석에는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잡플래닛에 축적된 데이터 261만 건을 활용했다. 이 중 34세 이하 청년이 중소기업에 대해 평가한 데이터를 추출해 정량 및 정성 분석을 했다. 정량 분석에서는 역시 34세 이하 청년이 평가한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에 대한 평가를 추출해 중소기업 평가 결과와 비교했다(중견기업, 스타트업은 중소기업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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