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호

신동아·주간동아 공동기획 | 이제는 ‘도시재생’ 시대!

전남 순천, 정원도시의 ‘오래된 미래’ 원도심 재생에서 찾는다

  • 입력2018-04-08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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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재생 5년차, “순천이 달라졌다”

    • 빈집 사라지고 청년 창업 활성화

    • “주민과 함께 하면 성공은 두 배, 실패는 절반”

    • ‘압축도시’ 지향…“다시 돌아올 사람들 위해 원도심 지켜나가야”

    순천 원도심에 속하는 향동 일대 전경. [홍중식 기자]

    순천 원도심에 속하는 향동 일대 전경. [홍중식 기자]

    전남 순천 원도심(향동·중앙동)에는 물 맑은 옥천이 굽이굽이 흐른다. 옥천과 남문터, 옛 승주군청이 만나는 일대는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960년대 지은 콘크리트 건물인 옛 승주군청은 본모습을 그대로 살려내고 남문터 일원엔 예술광장과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700년 된 골목길 걷는 ‘재미’

    한창 리모델링 중인 옛 승주군청(가운데 건물). 인근으로 예술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홍중식 기자]

    한창 리모델링 중인 옛 승주군청(가운데 건물). 인근으로 예술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홍중식 기자]

    이곳은 순천 도시재생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동시에 보여주는 현장이다. 승주군청 리모델링은 ‘합의’의 역사다. 경관을 가린다며 ‘철거하자’는 주민과 역사성을 고려해 ‘보전하자’는 순천시가 2,3년에 걸쳐 진득하게 대화한 결과 ‘고쳐 쓰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국제공모에 당선된 인도 팀의 제안대로 대부분의 시설을 지하화하는 예술광장은 앞으로 이곳 사람들의 중심 생활 터전이자 외지 사람들과 소통하는 장(場)이 될 것이다. 3월 9일 기자와 함께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본 황학종 도시재생과 도시재생팀장은 “향동 구석구석에 터를 잡은 문화예술 단체가 80여 곳이 된다”며 “주중엔 각자 공간에서 활동하고, 주말엔 광장에 모여 다양하게 교류하는 내일을 꿈꾼다”고 말했다. 

    순천의 원도심이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선도사업지로 선정돼 2014년부터 도시재생에 나선 순천은 현재 선도사업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선도사업으로 향동 일대 빈집이 187동에서 15동으로 급감했고,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등 주민들이 주도하는 30개 법인이 설립되고, 청년들의 ‘청년창업챌린지숍’ 등을 통해 일자리도 150여 개 창출됐다. 무엇보다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91%에 달한다(모두 2017년말 기준). 국토부는 2년 연속으로 순천시를 도시재생 최우수 지역으로 꼽았다. 조태훈 순천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비전 수립에서부터 각종 사업안까지 주민 주도로 진행됐기 때문에 주민들의 자부심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주민과 함께 하는 도시재생은 성공은 두 배로 불리고, 실패는 절반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향동의 골목골목을 걷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탁 트인 서문안내소와 그 주변, 제각각 개성대로 단장한 가정집들, 자투리땅을 나무와 꽃으로 꾸며놓은 ‘한 평 정원’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카페와 식당 등도 여럿이다. 순천부읍성(順天府邑城) 상징화 사업 등 거점 시설을 시에서 마련하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집을 재단장하는 등 도시재생 확산 효과가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마을의 한 주민은 “낡은 집을 고치다가 조선시대 석빙고가 남아 있는 걸 발견했다”며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 중”이라고 했다.

    높이 3.65m의 서문안내소 위에 올라서면 한옥과 1960,70년대 지어진 낮고 낡은 주택들이 펼쳐진 동네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길쭉한 뫼비우스 띠 형태의 서문안내소는 일제가 철거해 지금은 사라진 순천부읍성의 성곽을 모티프로 한다. 



    이 동네에는 비좁은 조선시대 골목길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골목의 폭은 두 자 반. 지게를 진 사람이 양 방향에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만큼의 폭이다. 골목을 걷는데 한 한옥의 굴뚝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눈에 띈다. 사회적 기업 ‘앨리스’가 이 집을 예술가 창작 및 전시 공간 ‘기억의 집’으로 재단장하기 전까지, 오랜 기간 빈집으로 방치돼 길고양이들이 살았던 것을 기억하려는 조형물이다. 

    앨리스 역시 순천 도시재생의 ‘산물’이다. 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도시재생대학 과정을 이수한 청년들이 주축이 돼 결성됐고, 순천 원도심에서 다양한 지역 살리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순천시가 한때 매우 유명했던 삼겹살집 장안식당을 개조해 마련한 ‘장안창작마당’ 운영도 앨리스가 맡고 있다. 

    금곡 에코지오마을의 오래된 담벼락은 깨끗하게 페인트칠 됐고, 그 위에 자전거 모양의 화분들이 놓여 있다. 다리가 불편한 할머니가 ‘자전거 타고 신나게 달려보는 게 소원’이라고 해서 할머니에게 힘이 돼주고 싶은 마음에 자전거 화분을 만들었다고 한다. 

    2009년부터 순천시 도시재생 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온 김정진 순천도시재생주민협의회 회장은 동네의 버려진 한옥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뒤 이사했다. 일제 적산가옥을 재단장해 마을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개방하고도 있다. 그는 기자에게 “집주인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집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집입니다. 사람은 한때 머물 뿐이지요. 집한테 뭘 원하는지 물어보며 고쳐가야 해요. 동네 사람들이 ‘헐어빠진 집 그냥 밀고 새로 지으라’고 했는데, 이렇게 고쳐놓고 나니 다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좋아합니다. 새것보다 오래된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깨달아가고 있어요.”

    아이디어 넘치는 청년, 임대료 ‘내리는’ 건물주

    자전거 화분. 금곡 에코지오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홍중식 기자]

    자전거 화분. 금곡 에코지오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홍중식 기자]

    주거지역 향동이 예술촌으로 거듭나고 있다면 상업지역인 중앙동은 ‘청년의 힘’이 보태지고 있다. 순천시는 2015년 쇠퇴하는 중앙동 상권을 살리고 동시에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청년 챌린지숍’을 기획했다. 황 팀장은 “중앙동은 순천의 명동 같은 곳이었으나 순천 외곽으로 아웃렛 쇼핑몰 등이 생기면서 브랜드 상점들이 빠져나가 상권이 침체돼가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챌린지숍 프로그램은 이렇게 진행된다. 순천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청년 창업가를 선발해 이들 청년을 중앙동의 빈 점포 건물주와 연결해준다. 청년 사업가가 이러한 빈 점포에 가게를 내면 시는 리모델링 비용의 50%와 첫 1년간 임대료의 60%를 지원한다. 그리고 건물주는 최소 5년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1단계로 고깃집, 플라워카페, 건강식 가게 등 5개 가게가 창업했고, 2단계로 사진관, 애견훈련소 등이 창업했거나 창업 준비 중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부 건물주는 청년 창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최근 임대료를 30% 더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플라워카페 ‘온뜨레’를 창업한 김수진 씨는 “올해 과제는 시 지원 없이도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자립하는 것”이라며 “청년챌린지숍 참가자들끼리 다양한 협업과 프로그램을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김수진 씨는 폴라로이드 전문 사진관 ‘사화빈’ 창업을 준비 중인 김현빈 씨와 협업할 계획. 순천 여행자들은 사화빈에서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온뜨레에 갖고 가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생화를 화학 처리해 생기를 오래 유지하게 한 꽃)나 드라이 플라워로 꾸민 액자를 만들 수 있다. 순천이 고향인 김현빈 씨는 “학창 시절 중앙동은 노점상이 즐비할 정도로 번화하던 곳”이라며 “중앙동 상권을 내 손으로 되살려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순천시는 향동과 중앙동 일대의 도시재생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서 2개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장천·남제동 일원과 저전동에 각각 500억 원과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순천시에 KTX역이 생기면서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장천·남제동 일대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나이트클럽으로 유명했던 ‘아시아카바레’는 폐업했고, 버스터미널 인근 집창촌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만 풍긴다. 시와 주민들은 아시아카바레는 공연장으로, 집창촌(集娼村)은 ‘집창촌(集創村)’으로 바꿔내자는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 1층 술집, 2층 여관이던 폐건물을 1층 전시관, 2층 작업실로 개조해 예술가들의 활동 무대로 전환시킨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백종원이 다녀간’ 순천 맛집 풍미통닭과 맞붙어 있는 옛 원예협동조합 건물을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만들어 ‘순천 치맥’의 명소로 만들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아침, 그리고 오후 4시만 되면 이 골목이 새카매졌어요. 죄다 검은 교복을 입고 등하교하니까. 그런데 학생이 크게 줄어드니까 동네가 침체될 수밖에요. 튀김집만 해도 열두 개나 됐는데….”(오영래 저전동주민협의회장)

    청년 챌린지숍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창업인 김수진(왼쪽), 김현빈 씨가 협업해 만든 폴라로이드 플라워 액자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홍중식 기자]

    청년 챌린지숍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창업인 김수진(왼쪽), 김현빈 씨가 협업해 만든 폴라로이드 플라워 액자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홍중식 기자]

    저전동은 순천의 명문 순천고등학교 등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한 지역이다. 그러나 학생 수가 급감하고 일부 학교가 이전하면서 마을 공동체와 골목상권이 와해되는 과정에 있다. 순천시가 저전동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로 선정한 배경이다. 앞으로 순천시는 주민들과 함께 저전동 공동체 회복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조태훈 과장은 “저전동은 향동·중앙동 바로 인근에 위치하기 때문에 원도심에서 시작한 도시재생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된다는 의미 또한 가진다”며 “원도심과 마찬가지로 주민들 스스로 도시재생 계획을 세우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지 개발? ‘풍선효과’ 낳을 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저전동의 한 주택(왼쪽)과 장천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옛 술집 거리.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마을공동체 및 상권 살리기 활동이 재개될 예정이다. [홍중식 기자]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저전동의 한 주택(왼쪽)과 장천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옛 술집 거리.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마을공동체 및 상권 살리기 활동이 재개될 예정이다. [홍중식 기자]

    순천은 ‘정원의 도시’다. 2013년 개최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관람객 440만 명에 164억 원의 흑자를 내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이후에도 순천만국가정원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은 620만 명에 달한다. 매년 80억 원가량의 흑자가 난다. 

    순천의 도시재생 고민은 바로 여기서 시작됐다. ‘순천 정원’을 찾는 외지 사람들을 3,4km 떨어진 순천 원도심으로 오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관광지로 거듭나기’가 도시재생의 목적이 될 순 없다. 순천시는 도시재생 선도사업(1단계)과 뉴딜 시범사업(2단계), 그리고 3단계로 나머지 지역 도시재생을 통해 2025년 원도심 전체를 회생한다는 계획이다. 조 과장은 “원도심 전체를 활성화하는 것은 관광지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순천이 압축도시(compact city)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순천의 인구는 현재 28만2000여 명 수준이다. 미래 인구를 애써 높여 잡으려는 여타 지자체와 달리 순천의 인구 목표는 30만1000명으로 현실적 수치다. 최근 택지 개발을 완료한 동순천IC 인근 신대지구에 2만5000명이 입주했는데, 원도심 출신이 80%가 될 정도로 ‘도시의 확장’은 풍선효과를 가져올 뿐이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순천은 압축도시를 지향하며 이미 존재하는 원도심을 되살려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조 과장은 “압축도시는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개념”이라며 “국내 지자체들도 인식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순천 인구는 2030년 정점을 찍고 급감해 2060년이면 임진왜란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다시 원도심 안으로 회귀할 거예요. 원도심에 역사와 문화, 재래시장, 병원, 철도 등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있으니까요. 그때를 대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원도심이 가진 역사와 문화를 보전해나가려는 겁니다. 도시재생은 결국 오래된 미래를 찾아가는 여정 아닐까요.”(황학종 팀장)

    interview | 조충훈 순천시장
    “순천 원도심은 어머니의 품 같은 곳”

    순천 원도심은 어떤 곳인가. 

    “과거 순천부읍성이 있던 지역으로 순천뿐만 아니라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의 행정 및 경제 중심지였다. 팔마비, 옥천서원, 순천향교 등이 원도심에 있어 순천 지역 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어릴 적 친구들과 ‘시내’에 가서 놀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나의 ‘시내’는 순천 중앙동이다. 뭐가 그렇게 즐거웠는지(웃음). 지금도 원도심 내 향동에서 살고 있다.” 

    원도심 도시재생을 통해 순천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원도심은 순천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품 같은 것이다. 오래된 현재다. 도시재생을 통해 거주 인구를 증가시키고, 상권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신도심과 함께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순천시는 행정 조직을 도시재생 맞춤형으로 개편했다. 경제관광국 산하 5개 과(도시재생과, 경제진흥과, 투자유치과, 시민소통과, 관광진흥과)의 역할은 각각 무엇인가. 

    “많은 사람이 도시재생과가 왜 도시건설국이 아닌 경제관광국에 있는지 의아해한다. 도시재생 목표는 ‘사람이 다시 오게 하는 것’이다. 그 핵심은 경제와 문화에 있기 때문에 경제관광국에서 도시재생을 하는 것이 맞다. 도시재생과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경제진흥과와 관광진흥과는 순천을 찾는 900만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유입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투자유치과는 문화예술 등 민간 투자 유치를, 시민소통과는 주민들과 활발한 소통으로 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 조언한다면. 


    “순천은 ‘속도보다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도시재생을 추진했다. 무엇보다 천천히 주민과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주민 참여와 동의가 없으면 정해진 사업기간 이후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순천 여행, 무엇을 추천하는지. 

    “우선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빼놓을 수 없다. 그다음은 순천 원도심이다. 700년 역사가 고스란히 보존된 골목길, 각종 예술공방, 전남 동부권 최대의 기독교 선교문화 보고인 기독교박물관 등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먹거리도 많다. 닭구이, 짱뚱어, 옷장국밥, 곱창골목, 남도한정식, 염소떡갈비, 산채비빔밥 등 건강과 맛을 한 번에 얻어갈 수 있다. 순천에 오면 삶의 품격이 높아지고 행복해진다고 장담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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