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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땅콩 다음 물컵? ‘갑질’ 논란

  •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한진가(家)가 또다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글이 발단이 됐다.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회의 중에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며 고성을 질렀다는 것이 주요 골자. 조 전무가 해당 직원의 얼굴에 물을 뿌리고 회의실에서 쫓아냈다고도 알려졌다. 

2014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회항’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는 대한항공은 “회의 중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컵을 바닥으로 던지며 물이 튀었을 뿐 직원 얼굴을 향해 뿌리진 않았다”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조 전무도 페이스북에 “어떤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할 말이 없다”며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온라인 익명 게시판 및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조 전무의 과거 갑질 행위에 대한 ‘증언’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더 커지는 형국이다. “평소 팀장, 임원들에게 욕설을 일삼았다”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반말은 예사고, 자신이 몰고 온 차 열쇠를 던지며 주차하라고 했다”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1시간 세워놓고 폭언을 했다” 등 평소 행실에 대한 뒷말이 터져 나왔다. 조 전무의 갑질 때문에 광고대행사들이 대한항공 광고를 기피한다는 광고계 종사자의 증언도 있다. 

한편 경찰은 ‘물컵 행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4월 13일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내사 착수를 공식화했다. 경찰이 조 전무의 행위가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1남2녀 중 막내다. 미국 하와이 태생의 미국 국적자로 미국 이름은 조 에밀리 리(Cho Emily Lee). 20대 중반에 대한항공에 입사해 광고·홍보·마케팅 분야 업무를 총괄해왔다. 현재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 외에도 한진관광 대표이사,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 2.3%를 보유한다. 오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언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동일한 수준이다.


신동아 2018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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