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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의 달인 추신수

49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첫 올스타 선발까지

  • |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출루의 달인 추신수

[뉴스1]

[뉴스1]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36)가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한 건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에 이어 세 번째다. 타자 중에는 추신수가 유일무이하다. 추신수는 팬 투표에서 밀렸지만 감독·코치·선수단 투표에서 뽑혀 제89회 올스타전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추신수는 7월 13일 36번째 생일을 맞았는데, 1986년 만 38세로 올스타에 뽑힌 찰리 허프 이후 텍사스 소속으로서는 두 번째 최고령 올스타 출전 선수다. 

추신수는 5월 14일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 행진을 7월 14일 현재까지 49경기째 이어가고 있다. 2001년 앨버트 푸홀스, 2015년 조이 보토의 48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현역 선수 신기록. 덕분에 올해 타율과 출루율이 각각 0.290, 0.400 수준에 다다랐다. 시즌 초반인 4월에 26경기에서 타율 0.219, 출루율 0.303에 그친 걸 떠올려보면 거대한 반전인 셈. 6~7월 통산 타율이 2할6푼대 수준인 걸 고려해도 올해 활약상이 유독 대단해 보인다. 

야구에서 출루율의 중요성은 2003년 작가 마이클 루이스가 쓴 ‘머니볼’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뉴욕 양키스 연봉의 3분의 1을 써 양키스와 같은 성적을 내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주목했다. 그가 보기에 오클랜드 단장 빌리 빈의 ‘이기는 방법’은 간단한 이론에 기대고 있었다. 야구는 타자가 1루로 나가 홈으로 들어와야 이기는 게임이란 것. 출루의 방법에는 안타나 홈런도 있지만 볼넷도 있다. OPS(출루율+장타율)가 선수를 평가하는 지표로 각광받기 시작한 시기도 이즈음이다. 

추신수의 전체 출루 중 볼넷 비율은 15%에 육박한다. 안타를 못 치면 공이라도 골라내 1루에 나갔다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추신수는 ‘머니볼 패러다임’에 특화된 선수다. 투수로서는 볼넷을 피하려 해도 추신수가 일발장타(올해 홈런 17개)까지 갖췄으니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남은 시즌 활약도 기대되는 이유다.


신동아 2018년 8월 호

|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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