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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號 70돌 | 김호기 교수가 만난 우리 시대 지식인

“전통건축 현대화는 무의미 아파트에 답이 있다”

‘건축예술가’ 서현 교수

  • 김호기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전통건축 현대화는 무의미 아파트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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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건축의 사회적 책임을 말하고 싶었다
  • ● 전통 한옥은 현대생활과 맞지 않아
  • ● 한국 아파트 양식, 세계적으로 우수
“전통건축 현대화는 무의미 아파트에 답이 있다”
한양대 건축학부 서현 교수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건축학 교수이자 건축가다. 스테디셀러인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등의 저작으로 건축의 인문학을 탐구해왔고, ‘해심헌’ ‘김천 상공회의소’ ‘효형출판 사옥’ 등을 설계해 건축을 통한 사회의 새로운 모습을 추구해왔다. 대학 강의실과 설계사무소에 갇혔던 건축을 사회로 이끌어내 건축과 시민 간의 새로운 소통을 모색하는 것은 건축가 서현의 일관된 화두다. 그에게 우리 사회가 일궈온 건축과 건축 문화, 그리고 도시 생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물었다.

김호기 어디서 성장했습니까.

서현 1963년에 태어나서 파주 문산에서 다섯 살까지 살다가 서울로 와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어요.

김호기 대학에는 1982년에 입학했습니까.

서현 82학번이에요. 서울대 공대에 입학해 2학년 올라갈 때 건축학과를 선택했습니다.

김호기 건축학을 전공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서현 저는 특별한 성향이 없는 중성적 인간이에요. 고등학교 때 문과와 이과로 나눌 때 어머니가 이과를 권해 이과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공대에 와보니 건축학과밖에 갈 데가 없더라고요. 글쓰기와 그림에 취미가 있었는데, 이런 성향이 건축학과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김호기 건축학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에 걸친 학문 아닌가요.

서현 건축학은,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박쥐 같은 학문이에요. 어디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모두에 해당하는 분야죠. 일반적으로 공대로 나눠지지만 인문사회계로 분류하기도 해요. 개인을 평가할 때 예술계에 속하기도 하고요.

김호기 연세대 건축학과 교수들 중에도 인문사회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작업하는 분이 있습니다.

서현 저도 건축 관련 책을 여러 권 냈는데, 공대생이 관심 가질 만한 부분은 별로 없어요.

김호기 건축학을 전공하면서 언제 제일 행복했나요.

서현 늘 행복했어요. 학부 졸업 설계를 할 때 4일 정도 밤을 새웠는데, 무척 즐거웠던 기억이 나요.

김호기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것으로 압니다.

서현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 온 다음 1991년 1년 정도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일하다 유학을 갔어요. 건물 짓는 게 이런 거구나 조금 알 때쯤 간 거죠.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김호기 어떤 계기로 유학을 결심하게 됐나요.

서현 첫 사무소는 3개월 만에 나왔어요. 봉급이 너무 적어 살기가 힘들었습니다. 또, 일을 시작해보니 건축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싶어졌어요. 내가 하는 건축이 나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국 건축의 속성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건축 본래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했는데, 지도교수가 유학을 권해 떠났습니다.

김호기 컬럼비아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서현 당시 가장 경쟁력 있고 좋은 학교였어요.

김호기 컬럼비아대학에선 얼마 정도 있었나요.

서현 한국에서 석사를 해서 3학기 만에 석사 학위를 마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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