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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특집 | 국민과 함께하는 고려대의료원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한다

PART 3 고려대 안암병원 - 현장취재 | 환자와 동행하는 암센터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한다

  • ● 정확하고 정밀한 유전자 검사
  • ● 집처럼 편안한 암 치유 희망병동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암센터는 로봇수술센터와 협진을 통해 대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암 치료에 로봇 수술을 적극 활용한다. 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일반 항암제 치료에는 암의 종류에 따라 표준화된 항암제를 사용한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5명 중 4명이 일반 항암제로 치료받는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일반 항암제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 항암제는 환자에게 적합한지, 혹은 어떤 치료효과가 있는지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환자들은 2~3차례 항암제를 투여받은 후 반응 여부에 따라 치료를 받는다. 최악의 경우 일부 환자는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보지도 못하고 독성을 겪는다. 치료는커녕 탈모와 구토 등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이다.

암환자의 이런 안타까운 처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눈’이 있다. 바로 고려대 안암병원 암센터다. 암센터는 항암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적시에 적량의 항암제를 처방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첨단 암 진단 기술 개발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한다

김열홍 암센터장은 “의료기관의 정밀한 유전자 검사는 암환자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한다”고 말했다. 지호영 기자

김열홍 안암병원 암센터장은 “암환자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정밀한 유전자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암센터는 항암제를 선택할 때 환자의 사회적 활동과 전신 상태, 나이, 암세포의 조직학적 유형 등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까. 열쇠는 ‘진단법’에 있다. 안암병원은 암 치료의 역사를 바꿀 첨단 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그중 대표적인 게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이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은 혈액에 떠다니는 암세포 유전자를 분석하는 첨단 진단법이다. 혈액검사만으로 암의 유전자 변이를 파악할 수 있어 암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의 기준을 찾기가 쉽다.

암센터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조직검사에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미세한 유전자 변화까지 찾아내 환자가 표적항암 치료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암센터는 조직검사가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에게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암센터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분자유전학적 분석기술을 통해 개인의 유전체를 해독할 뿐 아니라 맞춤형 유전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의학의 시대를 예고한다.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한다

암 치유 희망병동은 암환자에게 특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김 센터장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은 아직 연구 단계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임상 단계에 있다”며 “기존의 분석법보다 정밀할 뿐 아니라 동시에 여러 유전자를 검사할 수 있어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센터에는 또 하나의 비밀병기가 있다. 첨단 기술의 집합체 ‘로봇 수술’이다.

로봇수술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밀함과 정확도, 안전성을 갖췄다. 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고 수술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로봇수술은 대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암 치료에 적극 활용된다. 최근에는 흉터 없이 유방암 절제와 재건이 가능한 수술법도 개발됐다.

최근 암센터는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첨단 의학을 넘어 환자와 동행하는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다.

올해 1월 안암병원은 환자의 질병뿐 아니라 마음까지 아우르는 ‘암 치유 희망병동’을 개설했다. 이곳엔 암환자를 위한 휴게실, 기도실, 임종실 등이 마련됐다.

영양상담에 심리상담까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암환자에게 특화된 진료 서비스다. 암 치유 희망병동은 수술받은 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재활 및 운동요법, 합병증 예방법, 영양상담 등을 제공하고, 암 진단을 받은 후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실시한다.

이곳에서 폐암 수술을 받은 김유진 씨는 “암 수술을 받은 후 몸무게가 급격하게 늘고 부종이 심했는데 의료진의 세심한 치료 덕분에 호전됐다”며 “비록 몸은 병동에 있지만 마음은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하다”고 말했다.

안암병원 암센터는 의료진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암센터가 환자가 암을 극복하는 데 동반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신동아 2015년 12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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