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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근의 고전환담古傳幻談

평강공주傳

공주님은 왜 돌궐족 바보를 사랑했을까?

  • 윤채근 단국대 교수

평강공주傳


충북 단양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장군 동상. [동아DB]

충북 단양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장군 동상. [동아DB]

홀몸으로 성밖에 나온 건 처음이었다. 평강은 쉼 없이 눈물 흘리며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었다. 비단이나 모직물로 된 화려한 의상에 익숙했던 그녀 눈에 칡으로 만든 갈옷을 걸친 평민의 세계는 무채색이었다. 색이 사라진 세상 안에서 오직 자신만 빛나고 있다는 사실이 그녀를 더욱 두렵게 했다. 그렇게 공포와 호기심으로 뒤범벅된 혼돈 속에서 그녀의 발걸음은 마침내 온달 집 앞에서 멈췄다.

온달 어미는 장님이었다. 장님인 그녀는 이상한 소녀의 방문에 잔뜩 경계부터 했다. 그녀는 평강의 몸에 코를 들이대고 냄새를 맡더니 곧이어 상대의 손을 쥐고 꼼꼼히 어루만졌다. 온달 어미가 말했다.

“내래 이런 귀한 향내는 처음 맡시우다래. 보들보들한 손은 또 어떻고? 비단 아임메? 집을 잘못 찾은 모양이니 어여 돌아가심둥.”

평강은 온달 어미 옆에 바싹 다가앉아 자신이 찾아온 경위를 대충 말해주었다. 말하다 보니 그녀 눈에선 다시 눈물이 샘솟기 시작했다. 거친 손으로 공주의 눈물을 닦아주던 온달 어미가 긴 한숨을 몰아쉬고 속삭였다.

“마이 운다고 귀한 딸아를 버리는 아비가 있음메? 울지 마우다. 공주님 울지 말기요.”




공주님의 가출

울음을 멈춘 평강은 부왕이 자신을 내쫓은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녀 스스로 궁을 나왔고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어려서부터 듣던 바대로 온달과 혼인해 보란 듯 잘 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자초지종을 듣고 한참 고개를 숙이고 있던 온달 어미가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다.

“공주님 말은 내래 알아들었음둥. 그탐 그래보기요. 그치만 온달 간나가 받아 안 주믄 어쩔라 그럼메? 온달이 산에 갔으니 우선 쫌 기다립세.”

평강은 햇볕 잘 드는 마루 귀퉁이에 다소곳이 앉아 온달 오기를 기다렸고 온달 어미는 능숙한 걸음으로 마당을 돌아다니며 집 안 허드렛일을 시작했다. 일을 마친 온달 어미가 마당에 자란 푸성귀를 훑어 뽑더니 요모조모 다듬은 뒤 솜씨 있게 볶아 찬거리를 만들었다. 조밥까지 만든 그녀가 평강을 불렀다.

“이리 앉아 이거라도 드시기요.”

밥상을 마주한 평강은 푸성귀 반찬에 조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 옆에 앉아 그 소리를 듣고 있던 온달 어미가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공주가 맞음메? 씩씩하이 잘 드시우다래. 우적우적 씹는 소리가 온달 간나 같슴둥.”

햇살이 힘을 잃고 산에 푸르스름한 남기가 퍼질 무렵이 되어도 온달은 돌아오지 않았다. 조바심이 난 평강이 온달이 올랐다는 산을 향해 마중을 나섰다. 둘은 산 초입 대장간 마을에서 마주쳤다. 종일 모은 느릅나무를 지게에 진 온달은 자신을 막아선 소녀를 우두커니 바라보기만 했다. 평강은 낮에 온달 어미에게 했던 말을 똑같이 반복한 뒤 뒷짐을 지고 상대를 노려보았다. 마침내 지게를 땅에 부린 온달이 평강 앞으로 천천히 다가와 상대의 볼을 꼬집었다. 깜짝 놀란 평강이 팔을 뿌리치며 뒤로 물러나자 온달이 말했다.

“니래 이매망량(魑魅魍魎) 같은 도깨비나 여우 귀신이 아니람 뭐간? 내래 죽은 아비가 돌궐족 장수였댔어. 튀르키라고 들어봤갔지? 내 아주아주 무서운 사람이니 건들지 말라.”

다시 지게를 진 온달은 성큼성큼 걸으며 뒤를 밟는 평강을 돌아보지도 않았다. 집으로 들어선 온달은 평강을 방 안으로 들이자는 어미의 청을 한사코 거부하더니 그냥 잠들어버렸다. 사립문 밖에 쪼그리고 앉아 졸고 있던 평강 옆으로 살며시 다가온 온달 어미가 속삭였다.

“조 간나 아비가 튀르키 장수였음둥. 우리가 돌궈르 돌궈르 부르는 그 사나운 것들 우두머리가 아니었겠음둥. 얘기를 함 들어보겠슴메?”

고개를 끄덕인 평강의 머리를 제 어깨에 기대게 한 채 온달 어미는 오래된 이야기를 꺼냈다.


돌궐족 장수의 아들

몽골에서 발견된 6~8세기경 돌궐족 벽화. [위키피디아]

몽골에서 발견된 6~8세기경 돌궐족 벽화. [위키피디아]

온달 어미가 제법 꽃다운 처녀였을 때, 그녀 가족은 두만강 너머 국내성에 살고 있었다. 서쪽에서 전쟁이 터지자 군인이던 그녀 아비는 요서 땅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았고 아비 대신 그녀 앞에 나타난 사내는 고구려군에 투항한 젊은 돌궐족 장수였다. 여기서 말을 멈춘 온달 어미가 촉촉해진 눈빛으로 나지막이 말했다.

“알타니까시크였음둥. 그 사람 이름. ‘알타이산의 떠돌이’라는 뜻입지비.”

먼 서쪽에서 태어난 알타니까시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전쟁터에서 단련된 전사였지만 평화를 찾아 탈영해 하염없이 동쪽으로 달렸다고 했다. 돌궐족 정보를 고구려군에 넘기고 평민이 된 그는 온달 어미와 눈이 맞아 국내성에 정착했다. 짐승 가죽을 무두질해 돈을 벌던 두 사람은 훗날 국내성마저 전란에 휩싸이자 아예 두만강을 넘어 남하했다.

“두만강 이름이 어데서 왔는지 공주님은 암메? 돌궐족 말로 족장을 ‘투만’이라 합지비. 돌궈르, 아니 튀르키 사람들이 그 강을 넘어 고구려 사람이 됐습지비.”

튀르키의 젊은 투만이던 알타니까시크는 그렇게 고구려인이 되어 두만강 남쪽에 정착했다. 하지만 세월은 점점 모질어져 서쪽 초원의 전쟁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알타니까시크는 끝내 고구려군에 징집돼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다. 아비와 남편을 모두 전쟁으로 잃은 온달 어미는 절망했지만 얼마 후 그녀에게 세 번째 남자가 찾아왔다. 알타니까시크가 떠나기 전 남겨준 유복자, 바로 온달이었다.

“온달이는 제 마지막 희망이었지비. 저 간나 아니었음 벌써 죽었지비.”

신음처럼 속삭인 온달 어미는 평강을 힘껏 껴안고 잠시 말을 멈췄다. 그녀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평강 역시 상대 가슴에 얼굴을 깊이 묻고 눈을 감았다. 공주로서 평강이 겪은 삶은 온달 어미보다 훨씬 화려했지만 더 공허한 것이었다.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유모에게 맡겨져 가족들과 분리된 채 자랐다. 왕위를 계승할 수 없는 공주는 궁궐의 그림자에 불과했으며 전쟁술과 무예를 익히는 오빠들에겐 방해꾼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힘차게 우는 것으로 자신을 증명하려 했다. 그녀는 아기 때부터 울고 또 울었다. 울고 있을 때에야 사람들은 그녀를 공주로 대접했고 부모가 있는 궁성 내실로 데려다 줬다. 하지만 전쟁과 교역에만 정신이 팔려 있던 부왕은 늘 이렇게 말했다.

“자꾸 이러면 온달이한테 시집보내 버리갔어. 그만 좀 울라.”

열 살이 넘어 제법 여자 모습을 갖췄을 때, 평강은 온달이 평양성 최고의 바보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모두가 멸시하는 모자란 자를 자신의 남편 이름으로 듣고 자랐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이를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 그 대신 부왕의 권위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평강은 오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무예를 익히고 말을 탔으며 병서를 탐독했다. 가죽 바지를 입은 그녀는 피투성이가 되도록 온종일 격구를 하며 자신도 어엿한 왕족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부왕은 그녀를 면전에 앉혀놓고 이렇게 말했다.

“니래 시집가 남편을 만나봐야 순해지갔구나? 당장 날 잡을 테니 기다리라우.”


운명적 만남

충북 단양의 온달산성과 잔도를 걷는 관광객. [사진 제공·단양군]

충북 단양의 온달산성과 잔도를 걷는 관광객. [사진 제공·단양군]

격노한 부왕은 귀족 집안 자제와 혼인 날짜를 잡아버리고는 저항하는 딸을 방에 구금했다. 평강은 또 끝없이 울기 시작했다. 우는 공주를 혼인식에 내보낼 순 없었기에 부왕은 이번엔 그녀를 구슬리기 시작했다. 귀족 아내의 멋진 삶에 대해, 온갖 보석과 장신구의 화려함에 대해, 그리고 품위 있는 남성과의 잠자리가 주는 기쁨에 대해 늘어놓았다. 차분해진 평강은 부왕의 속내를 꿰뚫어보았다. 공주의 혼인이란 왕가와 귀족들 사이의 연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런 허튼 존재임을 인정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부왕의 거짓말을 용서할 수 없었다. 평강은 오직 온달만이 자기 배필이라고 외쳤으며, 궁을 떠나라는 부왕의 명령에 공주를 상징하는 긴 머리를 자르는 것으로 응수했다.

“공주님 참 독함둥. 기렇다고 그 좋은 성을 바리고 요래 초라한 곳으로 왔슴메?”

사연을 다 들은 온달 어미가 평강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고개를 끄덕인 평강은 시력을 잃은 온달 어미의 퀭한 눈동자를 올려다보며 온달은 어쩌다 바보가 됐냐고 물었다. 킬킬대며 웃던 온달 어미가 갑자기 정색을 하고는 대답했다.

“저 간나 실은 바보 아임둥. 멀쩡한 사내지비. 들어보기요. 내래 마지막으로 남은 아들 하나마저 잃을 순 없지 아이함?”

이어 온달 어미가 하는 말을 듣던 평강은 조금씩 몸을 일으키다 나중엔 꼿꼿이 앉아버렸다. 지아비를 잃은 온달 어미는 갓 태어난 온달을 데리고 두만강을 벗어나 평양성으로 흘러들어왔다. 평양성이야말로 전쟁에서 가장 안전하며 돌궐족 혼혈 아이에게 관대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실제 평양성은 매우 안전했지만 먹고살긴 더 힘들었으며 기골이 장대하고 털이 무성한 돌궐족 혈통에게 그리 관대하지도 않았다. 그리하여 온달 모자는 구걸로 연명하는 거지 신세로 전락했고, 온달은 특이한 외모 탓에 저잣거리의 놀림감이 돼야 했다. 바보 온달이라는 유명세는 그렇게 얻어진 것이다.

온달 어미는 아들의 비범함과 용력 그리고 제 아비를 닮은 전사 기질을 잘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그녀는 아들이 바보 소리를 들을수록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바보라면 군대에 끌려가지도 않을 것이었고 배불리 먹진 못하지만 천수를 누리는 덴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었다. 대신 아들이 언젠가 아비의 고향을 찾을 것을 대비해 돌궐어를 남몰래 가르쳤고, 북쪽 초원의 지리를 익히게 해두었다.


용감한 공주와 최고 전사

북한에서 평강공주와 온달장군 묘라고 주장하는 평양 진파리 4호분 벽화 중 연꽃무늬. 연꽃 위 아래로 색을 달리해 그려 넣은 인동무늬가 눈길을 끈다(왼쪽).  진파리 4호분 외관. [동아DB]

북한에서 평강공주와 온달장군 묘라고 주장하는 평양 진파리 4호분 벽화 중 연꽃무늬. 연꽃 위 아래로 색을 달리해 그려 넣은 인동무늬가 눈길을 끈다(왼쪽). 진파리 4호분 외관. [동아DB]

“그칸 뒤에 두 눈을 찔러 장님이 되었지비. 어미 살아 있을 때까진 어델 떠나거나 몬저 죽지 못하게시리.”

온달 어미의 마지막 말을 들은 평강은 우두커니 상대방을 응시하고 있었다. 제 손으로 자기 눈동자를 찔러버린 어미 마음이 애달파서만은 아니었다. 바보의 아내로 살아남아야 할 날들을 막연히 염려하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져버렸기 때문이었다. 평강의 몸은 차츰 뜨거워졌고 그만큼이나 그녀 마음은 투지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흥분으로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고자 짐짓 나른한 말투를 흉내 낸 그녀는 온달이 가진 재주에 대해 물었다.

“공주님처럼 고운 분은 알기도 어려운 재주지비. 짐승들과 같이 뛰고 구르고 잘 싸우지비. 산에 웅크리고 숨었다 곰도 때려잡았지 아임메?”

평강은 번져나는 웃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그녀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온달 어미는 평소와 달리 달뜬 마음에 하지 않아도 좋을 말까지 하기 시작했다.

“온달 뜻이 뭔지 암메? 돌궐족 가운데 잘 싸우는 아비들을 타르타르라 부름둥. 여기선 탈탈(達達)이라 안 함? 온달은 다른 데서 온 탈탈이란 뜻이지비. 온달 아비가 초원에서 제일 용맹한 탈탈이었지비.”

새벽이 다가오고 있었다. 조금씩 움트는 동녘 먼동을 바라보던 평강은 피곤을 못 이기고 잠에 빠진 온달 어미 품을 벗어나 살며시 일어섰다. 그녀는 잠깐 망설이다 온달 어미에게 세 번 절해 며느리로서의 예를 갖추었다. 방 쪽을 바라본 그녀는 곯아떨어진 온달을 향해서도 아내의 예를 갖추고 읍했다. 이제 그녀는 온달의 아내였고 고구려 최고 전사를 조련해낼 스승이었으며 세상으로부터 바보라 불리며 은신해 있던 누군가의 아들을 전쟁터로 불러낼 장수였다.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그녀의 몸이 사정없이 떨렸다.

평양성 기병대가 공주를 찾기 위해 온달 집으로 달려온 건 온달 어미가 아들을 깨우려고 방 안으로 막 들어서던 무렵이었다. 평강은 기병대가 코앞까지 다가오도록 집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말에서 내린 기병대장이 평강 앞에 다가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폐하께서 기달리십네다. 이만 저희를 따르심이 어떻습네까?”

코웃음 친 평강이 뒷짐을 진 채 고개를 쭉 빼고 소리쳤다.

“내래 이제부터 온달 지어미가 됐어. 글케 전하라. 딴소리 일없다.”

기병대장이 고개를 돌려 부하들에게 공주를 잡으라고 신호를 보내자 평강이 주먹을 불끈 쥐고 속삭였다.

“어이, 기병 아바이들. 내 성질 잘 알믄서 꼭 그케야갔어? 모조리 포를 떠버려야 알아듣갔니? 부왕께 가서 전하라. 딸은 이미 온달이랑 잤으니 상부 고 씬지 뭔지랑 혼인하는 일은 발써 날샜다 이케. 알간?”

평강의 거친 목소리를 듣고 밖으로 튀어나온 온달 어미가 공주 옆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공주님. 어서래 돌아가시기요. 어젯밤 얘긴 매우 즐거웠슴둥. 자 돌아가시기요, 어서.”

미소를 머금은 평강이 온달 어미 팔을 부여잡고 말했다.

“어마이래 가만히 있으셔도 되갔습네다. 이제 내래 이 집에서 살다 이 집에서 죽갔시오. 그리 아시고 딴말 마시라요.”

머리카락이 엉망으로 헝클어진 온달도 소란에 놀라 방에서 나왔다. 그는 평양성민들이 두려움에 벌벌 떠는 기병대를 향해 겁도 없이 소리치는 작은 소녀를 향해 다가갔다. 어젯밤 불현듯이 나타났던 맹랑한 여우 귀신이었다. 온달과 눈이 마주친 평강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기병 아바이들 여 보라우. 여가 내래 지아비 온달. 어이, 온달 지아비. 말만 잘 들으믄 내래 패진 않갔어. 이제 이 집은 내 땅이니 내 맘대로 할 거이고 누구도 낼 못 건드려.”


※ 온달에 관해 전래된 이야기는 대부분 신빙성 희박한 전설들이다. 정사 기록으로는 ‘삼국사기’의 ‘온달전’이 유일하다. 그런데 책의 저자 김부식은 온달의 실제 생평(生平)보다는 충(忠)과 열(烈)이라는 이념을 드러내는 데 역점을 뒀고 그 과정에서 그의 아내 평강공주에 관한 내용을 많이 끌어들였다. 결국 ‘온달전’은 전사를 길러낸 나라의 충신이자 남편을 잘 섬긴 열부였던 평강공주에 초점이 맞춰지게 됐다. 이 글은 ‘온달전’을 바탕으로 하되 글 이면에 담긴 캐릭터의 특징을 재해석했다. 충북 단양까지 남진했던 온달은 아단산성(지금 서울 아차산으로 추정)에서 벌어진 신라군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 시신이 담긴 관이 미동도 하지 않다가 평강공주가 직접 찾아와 어루만지자 그제야 움직였다고 한다.




신동아 2019년 2월호

윤채근 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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