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호

딥포커스

잿더미 뚫은 한 떨기 생명

산불 그 후…

  • 사진·글 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입력2019-06-0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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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4일 강원도 고성·속초 일대를 집어삼킨 대형 산불로 산림 2832ha가 사라지고 13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화마는 온 산과 들, 집과 건물들을 모질게 할퀴고 지나갔지만 자연의 생명력마저 억누르진 못했다. 까맣게 타버린 소나무 아래로 단단한 흙을 뚫고 힘차게 올라온 새싹들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마음 추스를 새도 없이 엉망이 된 집터를 정리하고 밭에 다시 씨를 뿌리는 이재민들의 마음에도 하루빨리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길.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초록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초록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산불 발화점(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 내부.

    산불 발화점(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 내부.

    조경수 화원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조경수 화원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고철로 변해버린 비닐하우스와 폐차장.

    고철로 변해버린 비닐하우스와 폐차장.

    강원 고성 일대에 검게 그을린 야산 전경.

    강원 고성 일대에 검게 그을린 야산 전경.

    토성면 성천리 마을에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바라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토성면 성천리 마을에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바라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전소된 건물 뒤로 밭을 가꾸는 주민들.

    전소된 건물 뒤로 밭을 가꾸는 주민들.

    불에 탄 옹이에서 다시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불에 탄 옹이에서 다시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

    적송의 아름다움은 온데간데없고 검게 그을린 나무들만 남았다.

    적송의 아름다움은 온데간데없고 검게 그을린 나무들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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