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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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피트니스 선수단 FILA FIT 구세경 박송이 신봉주 이나영 한솔

  • 글·유재영 동아일보 스포츠부 기자 elegant@donga.com, 사진·동아일보

    입력2016-01-07 11: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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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 ‘피트 여신’으로 불리는 구세경(33)은 1년 전만 해도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몸매가 다 드러나는 옷차림으로 포즈를 취하는 전문 피트니스 선수가 되리라 상상하지 못했다. 미국 조지아 공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박사과정을 밟느라 전문적인 운동은 엄두도 못 냈다. 그저 아담한 키(162cm)에 어울리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2014년 말부터 피트니스 센터를 나가다가 트레이너의 권유로 180도 바뀐 삶을 살게 됐다.   
    구세경은 체계적인 피트니스 훈련을 한 지 1년도 채 안 된 지난 9월 싱가포르 2015 머슬마니아 아시아챔피언십 대회에서 미즈비키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근육발달 정도, 신체균형, 표정, 여성미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미즈비키니 종목은 그의 단아한 체형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는 미즈비키니 아시아챔피언 자격으로 2016년 2차례에 걸쳐 열리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 출전한다. “비키니 종목은 꾸준한 운동과 나를 특별하게 표현하는 감각이 중요하다”며 “세계대회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세경은 휠라코리아가 국내 스포츠 브랜드 최초의 피트니스 선수단으로 창단한 ‘FILA FIT’ 팀의 맏언니다. 2015년 12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단식 행사에서 5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등장해 빼어난 자태를 뽐냈다. 친동생인 MBC스포츠플러스 구새봄 아나운서가 언니의 퍼포먼스에 박수를 보냈다.
    다른 4명의 선수도 주요 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 나바코리아, WBC(World Body Classic) 등에 여러 차례 출전했다. WBC 미즈비키니 3위에 오른 박송이(31)는 구세경의 동료이자 경쟁자. 신봉주(27)는 피규어 부문을 대표하는 선수로 2015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피규어 부문 1위를 했다.
    이나영(30)은 171cm의 큰 키에 독특한 중성적 매력을 뿜어내는 스포츠모델 부문 선수다. 이 부문은 근육과 신체 균형미를 특정 종목의 스포츠 동작 등으로 표현하는 종목이다. 이나영은 “개인이 아닌 팀원 선수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한솔(24)은 비키니 부문에서 떠오르는 신예. 170cm의 키에 어깨와 허벅지 근육이 ‘동급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솔은 “건강한 피트니스 전도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뛰겠다”고 밝혔다.
    FILA FIT 선수단은 앞으로 휠라코리아와 함께 국내외 피트니스 및 인도어(Indoor) 스포츠 분야 홍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휠라코리아는 선수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1년간 후원금과 의류 용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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