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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 총선 후폭풍

격돌! 반기문 대망론 vs 野후보 백가쟁명

  • 이종훈 | 시사평론가 rheehoon@naver.com

격돌! 반기문 대망론 vs 野후보 백가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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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與 정계 개편, 野 국민의당 통합론
  • ● 與 충청라인(서청원·윤상현·성일종), 潘 대통령 만들기
  • ● 더민주, ‘문재인 대권, 김종인 당권’ 전략
  • ● 안철수, ‘호남선’(천정배·박지원·정동영)에 포위
격돌! 반기문 대망론 vs 野후보 백가쟁명


야권에 기회가 왔다. 무려 10년 만이다. 이번 총선에서 졌다면 50년 정도는 꿈꾸기 어려웠을 정권교체다. 보수세력으로서는 정말 뼈아픈 대목이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했다면 50년 보수 집권의 기반이 다져졌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을 더하면 167석이다. 야당은 비례대표 정당득표율도 새누리당을 압도했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도 국민의당이 28.2%, 더민주당이 23.3%를 얻어 야권 지지는 51.5%였다.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55.8%의 지지를 보낸 곳이다. 20대 총선은 19대 총선보다 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졌다. 5060세대의 인구 비중이 높아진 까닭이다. 그런데 이들도 돌아섰다. 운동장이 뒤집힌 것이다.   



오만해질 더민주당

더민주당은 일약 제1당으로 등극했다. 벌써 승리감에 도취한 증거가 곳곳에서 나타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아예 정식 당 대표로 앉힐 움직임이다. “호남이 지지를 철회하면 정계 은퇴하겠다”던 문재인 전 대표도 물러날 생각을 접은 듯하다. 심지어 정청래 의원은 “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세력과 친노(親노무현) 성향 결집이 선전(善戰)의 주 이유”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더민주가 이긴 것은 맞다. 그렇다고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진 못했다. 선거 막판에 국민의당과 전략적 표심(票心) 단일화를 이뤘다면 가능했을 일이다.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에서 간발의 표차로 놓친 의석들이 이를 방증한다. 국민은 기꺼이 더민주에 표를 줄 마음이 있었지만 결국 못 받아 챙긴 셈이다. 수도권 압승도 국민의당 지지층이 전략적 선택을 해주지 않았다면 이뤄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까지 흡수함으로써 더민주에 유리한 판세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대표의 대선 단일화 양보에 고마워하지 않는 더민주당 내 친노·친문(親문재인) 세력은 이번에도 고마워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이번 승리를 자력으로 일군 것으로 착각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아전인수 격 해석과 오만함만 도도하다. 더욱이 친노·친문 계파공천 결과 더민주당 내 계파정치는 더 강화됐다. 이들이 나아갈 길은 뻔하다. 문재인 전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참여정부 재건’ 기치를 내걸 것이다.



복잡해질 국민의당

격돌! 반기문 대망론 vs 野후보 백가쟁명

4·13 총선 후 야권 대권후보로 입지를 굳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문재인 전 대표. [동아일보]

일약 다크호스로 떠오른 국민의당은 야권 텃밭을 장악한 것은 물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더민주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서울 강남 3구는 물론 영남에서도 득표력을 보여줌으로써 더민주당이 갖지 못한 확장성을 입증해 보였다.

차기 총선에서 경쟁력을 지닌 후보를 낸다면 수도권은 물론 영남에서도 대량 당선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는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은 확실히 캐스팅보트를 쥔 셈이다.

이는 기회 변수임이 분명하지만 위기 변수이기도 하다. 사안별로 새누리당 또는 더민주당과 협력하는 사이 자칫 선택을 잘못할 경우 한방에 ‘훅’ 갈 수도 있다. 새누리당과 협력할 때마다 더민주당은 ‘새누리당 2중대론’을 꺼내들 것이다. 물론 새누리당은 ‘더민주당 2중대론’으로 공격할 것이다. 중심이 흔들릴 경우 당 내분이 격화할 우려도 있다. 국민의당은 총선 초반에 이미 더민주당의 ‘통합 제의’에 크게 흔들렸다.

참여한 정치인들의 이념적 성향과 정치적 배경은 다양하다. 무엇보다 중량급 정치인이 적지 않다. 텃밭인 호남 지역만 하더라도 광주를 대변하는 천정배, 전남을 대변하는 박지원, 전북을 대변하는 정동영이 존재한다. 모두 대권주자급이다. 더욱이 호남에서 압승한 까닭에 이들이 당내에서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더 복잡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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