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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 최선, 연대는 차선 단일화는 기본, 분열은 최악”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통합은 최선, 연대는 차선 단일화는 기본, 분열은 최악”

  • ● 오세훈 꺾은 정세균의 재발견
  • ● “시대정신은 정권교체…즉, 비정상의 정상화”
“통합은 최선, 연대는 차선 단일화는 기본, 분열은 최악”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13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종로에서 유력 대선주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물리쳤다. 일약 전국적 인물이 됐다. 야권 일각에선 ‘또 한 사람의 대선주자가 될지 모른다’는 기대가 나온다.

정 의원은 친노(親노무현)계에서 분화한 정세균계의 수장이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경험은 이런 정치 이력과 어울린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경제통이다. 대기업(쌍용)에서 17년간 근무하며 상무이사를 지냈고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래서인지 실용적이고 온화한 기업인 성품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그가 새누리당 거물과의 맞대결에서 이긴 건 처음이 아니다. 19대 총선 때도 종로에서 친박계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를 6.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선거 내공’이 느껴진다. 가령 ‘공약이행률 83.6%, 의정보고회 100회’ 같은 수치는 기업 재무제표처럼 신뢰감 같은 걸 준다. 4월 15일 그와 대화를 나눴다.

▼ 평소 ‘고품격 정치’를 강조했는데….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을 지향하는 정치다. 타협할 수 있는 것을 최대화하고 타협할 수 없는 것을 최소화하는 게 정치의 미덕이다. 다만, 국민의 기본권과 관련된 사안은 타협의 여지가 없다.”  

▼ 선거 구호로 ‘삶의 질’을 자주 언급했다.

“우리는 3대 ‘메가 쇼크’에 직면했다. 양극화 쇼크, 장기 저성장 쇼크, 저출산 노령화 쇼크. 성장, 분배, 국가재정 모두 악화하고 있고. 한국 경제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중산층도 빈곤층으로 떨어질 지경에 와 있다. 청년실업은 사상 최악이다. 경제의 거시적 부분도 중요하지만, 나는 국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정치를 제안한다.”

정 의원은 “20대 국회가 구성되면 무너진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 중산층을 복원하고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밝은 표정을 잘 짓는다. 총선 중 여론조사 지지율이 오 전 시장에게 꽤 뒤지는 것으로 나와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웬만해선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만나는 시민들의 눈빛, 악수할 때 느끼는 손의 힘에서 진짜 민심을 느꼈다. 그래서 평정심을 더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버렸고, 도전했다”

▼ 전북에서 4선 의원(15~18대)을 지낸 뒤 19대 총선 때 서울 종로로 옮겨 당선됐다. 전북에서 종로로 옮길 때 어떤 생각이었나.

“두 가지에 의미를 뒀다. 호남 기득권 버리기, 우리 당이 이기지 못한 험지 도전. 종로에서 당선되지 못하면 정치를 관두겠다는 각오였다.”

그는 “대권은 기획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시대정신이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2017년의 시대정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정권교체”라고 답했다. “그것은 다른 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비유했다.

총선에서 야권은 절반을 훨씬 넘는 의석을 얻었다. 그러나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뉜 현실은 내년 대선을 앞둔 야권에 큰 숙제다. 정 의원은 “통합은 최선, 연대는 차선, 단일화는 기본, 분열은 최악이다. 야권이 엄청난 기회비용을 치르고 배운 단순한 진리”라고 명쾌하게 정의했다. ‘외유내강 승부사’ 정세균의 선거 내공이 내년 대선에서도 빛을 발할까.  



신동아 2016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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