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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여성 2명 중 1명 “성폭력 당한 적 있다”

전국 여성 1000명 긴급 설문

  • 강지남 기자 | layra@donga.com

2040 여성 2명 중 1명 “성폭력 당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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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대 47.8%, 40대 43.6% 성희롱·성추행 등 경험
  • ● “성폭력, 숨기지 않고 적극 대처” 경향 높아져
  • ● 온라인 여성멸시 경험이 강남역 추모 열기로?
  • ● 데이트·결혼 비용 남자가 더 내야? “아니다”(20대 女 56%)
2040 여성 2명 중 1명 “성폭력 당한 적 있다”

[동아일보]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

‘경향신문’이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은 추모 쪽지 1004장의 내용을 정리한 바에 따르면 강남역 살인사건 여성 피해자의 명복을 비는 것 다음으로 가장 많은 메시지는 이처럼 한국 여성이 우리 사회를 인식하는 시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었다. ‘나도 오늘 우연히 살아남은 한 여성이다’ ‘살여(女)주세요’ ‘여자라서 차별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살해 대상까지 됐다’ 등 많은 이가 쪽지를 써 붙여 한국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고 ‘조용한 저항’을 실천했다.

5월 24일에는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갤러리 카페에서 20대 여성 종업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직장인 정모(42·여) 씨는 “내가 20대였을 때는 성희롱을 당하면 그냥 묻어두는 게 상책이라고들 생각했는데, 요즘 20대는 이런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여성은 달라졌을까. 무엇이 이들을 행동하게 만들었을까. ‘신동아’와 온·오프라인 리서치 기업 ‘엠브레인’은 전국 20대 여성 500명을 상대로 ‘20대 여성의 젠더 이슈 인식’을 살펴봤다. 이들의 인식이 다른 세대 여성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가늠해보기 위해 전국 40대 여성 500명을 상대로도 같은 문항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

2040 여성 2명 중 1명 “성폭력 당한 적 있다”
2040 여성 2명 중 1명 “성폭력 당한 적 있다”
2040 여성 2명 중 1명 “성폭력 당한 적 있다”

여성 두 명 중 한 명은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있다’는 응답이 20대 47.8%, 40대 43.6%로 여성이 성폭력에 노출되는 위험은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김선혜 엠브레인 연구원은 “자신이 겪은 일을 성폭력이라고까지는 인식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 비율은 이보다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대 여성은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을 모르는 사람한테서(66.9%), 초등학생 이하(36.4%) 혹은 스무 살이 넘어서(36.4%) 겪은 경우가 많다. 학교 혹은 일터에서 당했다는 응답도 10명 중 4명에 가깝다(39.7%). 40대 여성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데 다만 ‘초등학생 이하’라는 응답이 26.6%로 20대와 9.8%포인트 차이가 난다.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을 겪은 여성은 피해 사실을 외부에 알리며 가해자 처벌을 요구할까. 그러지 않은 사람이 여전히 다수다(20대 56.5%, 40대 66.1%). 그러나 변화가 감지된다.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26.4%로 40대(12.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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