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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인류에 봉사하는 원동력은 어머니 마음”

영국 여왕상 받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 인터뷰

  • 송홍근 기자 | carrot@donga.com

“70억 인류에 봉사하는 원동력은 어머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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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음, 웃는 얼굴

▼ 수상을 축하합니다.

“비단 영국 성도들뿐만이 아니라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을 한마음으로 실천한 전 세계 성도들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번 여왕상은 단체상이라 개인이 받는 상보다 뜻이 더 깊은 것 같습니다. 인류를 위해 이 땅에 육신으로 오셔서 우리에게 친히 낮춤과 섬김, 봉사의 본을 보여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 상을 어떻게 받게 됐습니까.


“하나님의 교회는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해 현재 175개국에 지역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영국에는 런던, 맨체스터를 중심으로 교회가 있습니다. 이번 상은 영국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가 평소 지역민을 위한 봉사에 힘쓴 덕분에 영국 정부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성도들의 자원봉사가 영국 사회에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5월 버킹엄 궁에서 열린 가든파티에 참석했는데, 영국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버킹엄 궁에 초청받아 다녀왔다’ ‘여왕을 봤다’ ‘여왕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무척 부러워하고 영광으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레이터맨체스터 주의 주지사와 여러 시장들도 우리가 여왕상 받은 것을 자기 일처럼 축하해주면서 지역민을 위해 손잡고 함께 일하자고 요청해왔습니다.”

▼ 지난해엔 대한민국 대통령단체표창,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을 받았더군요.


“그렇습니다. 영국 여왕상처럼 국가에서 봉사단체에 주는 최고의 영예로운 상인 것으로 압니다. 세계 각국의 성도들이 교회가 위치한 지역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선한 가르침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지역 환경을 정화합니다. 좋은 마음과 웃는 얼굴로 꾸준히 봉사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지역사회에서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 종내에는 정부 차원의 공적 인정도 받은 것 같습니다.”



▼ 그간 국내외에서 상을 받은 게 2000회에 달하더군요.

“누가 알아준다거나 상을 받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 성도들의 노고는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하늘에서 받을 상을 준비해주시니까요. 다만 상에는 선행을 격려하는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본과 가르침에 따라 수고한 성도들을 세계 각국에서 치하하니 성도들이 더욱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세월호 현장 무료급식 봉사

“70억 인류에 봉사하는 원동력은 어머니 마음”

하나님의 교회는 세월호 사고 이후 진도 팽목항에서 24시간 무료급식 캠프를 열고 실종자 가족 등에게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따뜻한 밥을 제공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라면.

“좋은 일에도 함께했지만 어려움을 함께 나눈 일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55일간 유가족들과 함께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때와 44일간 봉사한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무료급식 자원봉사가 먼저 생각납니다. 그때 대구와 진도 현장에 직접 가봤는데 유가족들의 절절한 아픔과 그분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 죽 한 술이라도 먹이려던 우리 성도들의 간절한 마음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습니다.”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때 하나님의 교회는 24시간 상시 체제로 55일간 하루 평균 3000그릇의 무료급식으로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현장을 찾은 조문객과 공무원, 자원봉사자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후에도 무료급식 캠프를 설치한 하나님의 교회는 다른 단체들이 떠난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아 피해 가족을 챙기고 현장 관계자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1, 2차에 걸쳐 44일간 제공한 식사량이 1만5000명분에 달한다. 지난해 5월 하나님의 교회가 대통령단체표창을 받은 것은 이 같은 봉사 덕분이었다.

지난해 네팔에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네팔 지역 신도들이 100일간 자원봉사에 나섰다. 여진(餘震)의 위험을 무릅써가며 인명을 구조하고 길을 열었으며 무너진 집터에서 주민들의 양식과 물품을 꺼내줬다. 고층 건물들이 무너져 피해가 특히 심했던 카트만두 카판 지역에서는 60여 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다수의 시신을 발굴했다. 네팔뿐 아니라 페루와 아이티, 뉴질랜드 지진,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에콰도르 화산 폭발, 필리핀 태풍, 미국 토네이도, 폭설 등 세계 각지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그 지역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구호물품 전달과 재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다.

▼ 저성장, 양극화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삶이 팍팍하고 고단한데 남을 어떻게 돌보나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잠언서의 말씀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성경 말씀 그대로입니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은 갈수록 더 외롭고 힘들고 팍팍합니다. 반대로,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나눔과 봉사는 하면 할수록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합니다. 마음속에 기쁨과 감동이 항상 가득하니까요. 비록 가진 것이 적다 해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머니 하나님’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자원봉사를 생활화하고 있다. 어린이·장애인·노인 시설 등을 찾아 봉사하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 가정을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전한다. 세계 각국에서 3100여 차례 전개한 ‘지구환경정화운동’은 아름다운 자연을 자손 대대로 물려주려고 세계 각국의 지역 교회가 벌이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600여 차례 이뤄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리기 위한 헌혈운동이다.

▼ 아이티, 네팔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세계 각지의 신도들이 자기 일처럼 헌신했습니다. 종교단체는 기본적으로 포교에 힘쓰게 마련인데, 하나님의 교회에서 자원봉사가 특히 활발하게 전개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우리는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를 믿습니다. 온 세계 70억 인류를 대상으로 봉사하는 중심에는 ‘어머니 마음’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자녀들로부터 대접받을 위치에 계신 분이지만 자녀들을 위해 항상 봉사하십니다.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 나보다 남을 높이고 배려해주는 것, 타인의 생명과 안위에 관심을 갖는 것, 이런 것이 다 어머니 마음입니다. 어머니 마음이 지금까지 우리 하나님의 교회를 성장시키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돼왔습니다.”

▼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도 하나같이 교회가 성장한 원동력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꼽더군요.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십시오.

“성경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마태복음 6:9)도 증거하고 ‘우리 어머니’(갈라디아서 4:26)도 증거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다면 우리가 자녀라는 뜻인데 아버지가 있고 자녀가 있다면 어머니가 있는 것이 당연한 이치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지상 최고의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천국이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낙원인 것은 그 사랑의 실체, 하늘 어머니가 하늘 아버지와 더불어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늘 좋은 마음, 웃는 얼굴로 봉사하는 것도 이러한 믿음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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