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외환차익 거래’ 내걸고 ‘돌려막기’로 이자 지급?

IDS홀딩스 유사수신업 논란

  • 김건희 | 객원기자 kkh4792@hanmail.net

‘외환차익 거래’ 내걸고 ‘돌려막기’로 이자 지급?

2/3

“피해자 없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의 변호를 맡은 조성재 변호사(법무법인 광평)는 “김 대표는 2012년 1월 2일부터 2014년 8월 27일까지 금전소비대차계약에 의해 돈을 차용했고, 이자와 원금을 모두 변제했다. 차용금 계약의 본질에 따른 채무의무를 이행한 것이므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사업에 대해서도 투자자에게 거짓 없이 설명했다. 자금을 빌려줄 것인가 여부는 투자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므로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돌려막기’에 대해선 함구했다.

▼ 판결문에 따르면 FX 마진 거래 수수료 이익이 10%가 채 안 된다.


“김 대표가 2010년 9월부터 2011년 말까지 홍콩 회사를 통해 FX 마진 거래를 ‘실험적’으로 운영한 결과, 수익률이 1년에 약 49~61%를 기록했다.”

▼ FX 마진 거래 수수료 투자 수익은 얼마인가.

“정확히 모른다. 다만 피해자가 없다는 사실이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 외환거래법상 FX 마진 거래를 위한 자금을 홍콩 계좌에 송금할 수 없는데, 어떻게 투자한다는 건가.



“당시엔 김 대표가 FX 마진 거래를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아 자금을 해외로 송금할 수 없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 1월 17일 김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홍콩 법인인 IDS FOREX HK Limited를 설립했고, 그해 9월 17일 ‘타입3(Type3)’ 등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현재 IDS FOREX를 통해 자본금이나 영업자금을 해외로 송금한다.”

▼ 하지만 김 대표는 IDS FOREX를 설립하고도 차용금을 해외로 송금하지 않았다.

“검찰 조사가 2013년 가을부터 시작됐다. 자금을 해외로 송금하면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해명해야 하고, 자칫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상황이 정리된 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일부러 차용금을 해외로 송금하지 않은 게 아니다.”

▼ 차용금이 국내에서 해외로 송금된 내역을 보여줄 수 있나.

“상고심이 진행 중이라 해당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는 건 곤란하다.”

▼ 그렇다면 현재 이자와 원금은 다른 차용금으로 지급하나, FX 마진 거래 수수료 투자 수익으로 지급하나.

“그건 상고심 재판과 직결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일부 투자자, 원금 회수

‘외환차익 거래’ 내걸고 ‘돌려막기’로 이자 지급?

모바일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

‘외환차익 거래’ 내걸고 ‘돌려막기’로 이자 지급?

◀ IDS홀딩스 ○○지점이 투자자에게 배포한 교육자료. ▶모집책이 투자자에게 보낸 메시지. IDS홀딩스 대표가 ‘실형’을 선고 받 지 않았다며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홍보한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한 돈이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 기자와 접촉한 투자자 상당수는 “FX 마진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고, 이자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홍콩 KIS의 사업 성공사례를 강조했기 때문에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았다. 투자금이 사업에 투입돼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원금과 이자가 지급되는 줄 알았다. 이자 입금일이 공휴일이면 하루 전날 입금돼 다 잘 되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투자자 A씨)

“회사 측에서 외환거래 사업이 잘 되고 있고, 수익이 계속 나고 있다고 해서 그대로 믿었다. 후순위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에게 이자와 원금을 지급한 것도 판결 내용을 보고 알았다. 진작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다.”(투자자 B씨).

회사 대표가 1,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모집책들은 지금도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IDS홀딩스 관계자들은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지 않았다”며 투자를 적극 유도한다. 다음은 ‘신동아’가 확보한 IDS홀딩스 내부 문건들의 내용 일부다.




2/3
김건희 | 객원기자 kkh4792@hanmail.net
목록 닫기

‘외환차익 거래’ 내걸고 ‘돌려막기’로 이자 지급?

댓글 창 닫기

2019/09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