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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융·복합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지향

PART 1 고려대학교의료원 - 신성장동력 & 비전

  • 기획·취재 김진수 기자 | jockey@donga.com

세계 최고 융·복합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지향

  • ● 단일 의료원 산하 국내 유일 2개 연구중심병원
  • ● ‘KU-MAGIC’ 프로젝트…바이러스·감염병 등 5대 과제 집중
세계 최고 융·복합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지향

지난 3월 말 열린 아시아 최대 보건의료산업 행사 ‘바이오코리아 2016’의 고려대의료원 부스. [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

올해로 개원 88주년을 맞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하 고려대의료원)은 시대와 역사의 변곡점마다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히며 인술(仁術)을 펼쳐왔다.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사명으로 탄생한 고려대, 그리고 구한말인 1928년 9월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치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여성 의학교육기관 ‘조선여자의학강습소’의 전통과 박애정신을 이어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고려대와 고려대의료원은 모두가 꿈꾸는 ‘질병 없는 사회’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기술(HT)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 의학을 선도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고려대의료원은 KU-MAGIC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한 첫 단계로 2300억 원 규모의 첨단융복합의료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의과대학, 보건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병원을 아우르는 거대한 HT R&D 개방형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산하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등 3개 병원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2013년 4월에 이어 올해 3월 ‘연구중심병원’으로 재지정된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KU-MAGIC 프로젝트의 구체화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연구중심병원은 진료를 통해 축적한 지식을 기반으로 첨단 의료기술을 개발·사업화해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병원을 뜻한다.

HT R&D 개방형 생태계

세계 최고 융·복합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지향

연구중심병원 재지정을 기념해 4월 5일 열린 고려대의료원 연구개발 진흥 세미나.[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월에 이미 ‘미래 의료의 핵심 키워드=연구’라는 기치를 내걸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신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의료기관의 사명인 진료와 교육, 연구 가운데 연구에 초점을 맞춰 단순한 병원을 뛰어넘는 메디컬 콤플렉스를 지향하려는 것이다. 의과대학과 보건과학대학을 비롯한 범(汎)고려대 R&D 인프라와 안암·구로·안산병원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고려대의료원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말 아시아 최대 보건의료산업 행사인 ‘바이오코리아 2016’에 참가하는 한편, 4월엔 안암·구로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재지정을 기념하고, 연구중심병원 운영 경과와 추후 발전방안에 관한 논의를 위해 ‘고려대의료원 R&D 진흥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한 차세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안산병원의 도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고려대의료원은 2000년 초부터 R&D의 중요성을 깨닫고, 기초 및 임상 주요 연구 분야 교수들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시작했다. 2004년엔 의과학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외부 임상의학 교수를 영입해 R&D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외부 평가를 통해 R&D 경쟁력을 분석했다. 2013년엔 단일 의료원 기준으로 국내 유일의 복수(複數)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됨으로써 그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후 3년간 다양한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술사업화 기반 조성’과 향후 ‘지속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향한 시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고려대의료원 산하 각 병원 연구자들의 지식재산권 창출과 기술마케팅 지원을 전담하기 위해 ‘의료원산학협력단’ 내에 ‘기술성과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의료기술 사업화를 위해 국내 의료기관으로선 처음으로 의료기술지주주식회사를 설립했다는 점이다. 이는 R&D 성과가 자회사를 통해 사업화로 원활히 연결될 수 있는 공식 채널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국내 최초 의료기술지주회사

지난 5월 고려대는 구로병원 송해룡 교수(정형외과)를 KU-MAGIC 연구원 기술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한 것을 비롯해 연구원의 5개 분야 연구단장도 임명했다. 바이러스·감염병 분야에 구로병원 연구부원장 임채승 교수(진단검사의학과)와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약학과), 미래형 의료기기 분야에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이상헌 교수(재활의학과)와 정보통신대학 인호 교수(컴퓨터학과), 정밀의료 분야에 안암병원 김열홍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생명과학대학 김형기 교수(생명공학과)를 임명했다. 스마트 에이징(노화방지) 분야엔 의과대학 김원기 교수(뇌신경과학교실)와 생명과학대학 이민석 교수(생명공학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분야에 공과대학 고한석 교수(전기전자공학부)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의학통계학교실)를 각각 임명했다.

이렇게 사업별 연구단장에 의과대학 교수들이 임명된 것은 KU-MAGIC 실현을 위해 고려대의료원이 핵심 축 기능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앞으로 각 연구단의 크고 작은 연구 성과들은 고부가가치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한편, 이를 통한 사업화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의료산업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연구단은 이미 융합연구 활성화 및 사업화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가졌으며, R&D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KU-MAGIC 연구원은 ‘2016 KU-MAGIC 리서치 포럼’을 열어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연구진과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심도 있는 연구와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입력 2016-09-20 17: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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