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Interview

“나는 바다에 미친 사람 ‘해양 르네상스’ 이룰 것”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 김진수 기자 | jockey@donga.com

“나는 바다에 미친 사람 ‘해양 르네상스’ 이룰 것”

2/3

사하라 사막에서 새우 양식

“나는 바다에 미친 사람 ‘해양 르네상스’ 이룰 것”

▲강원도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인공 수조에서 양식 명태를 건지는 직원들.[사진제공·강원도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10월 6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원형 수조에서 부화 후 2년 지난 명태들이 활발하게 헤엄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 지난 6월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뱀장어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우리 수산기술력은 어느 수준인가.

“뱀장어 인공종묘 생산기술도 세계적 양식기술로 평가받는다. 우리 국민이 주로 소비하는 넙치 등도 이미 세계 최고 양식 기술력을 보유했다. 부가가치가 높아 양식 유망 품종으로 각광받는 참다랑어, 연어, 바이오플락(염분이 포함된 지하수에 미생물과 식물 플랑크톤을 넣어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이를 다시 새우 먹이로 쓰는 순환기술)을 이용한 새우 양식 등도 세계적 수준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엔 알제리의 척박한 사하라 사막에서도 새우 양식에 성공(1월 500kg 시범생산, 10월 5t 생산)했다. 양식 생산량에서도 우리나라는 지난해 약 163만t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세계 7위다.”

해수부는 올해 1월 경제부처 합동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수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로 수산물 수출 확대에 나섰는데.

“주요 생산품목인 김, 굴, 전복, 넙치 등과 해외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어묵, 게살, 해삼 등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생산기반 및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 수출을 견인하는 ‘조미 김’ ‘스낵 김’의 다양화·고급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하려 한다.



지난 5월 대일(對日) 김 수출 입찰·상담에서 전년 대비 78% 늘어난 264억 원어치를 계약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3억 달러인 수산물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김, 굴, 전복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중국·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수출단가가 높은 활어, 신선냉장, 가공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 컨설팅,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맞춤형 김스낵, 참치캔 등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현지 수출지원센터도 2개소(상하이·칭다오)에서 3개소(베이징 추가)로 늘려 수출 인프라를 구축했다. 수출 통합 브랜드 ‘K-Fish’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서도 ‘K-seafood Fair’(베이징, 상하이 2회)를 여는 등 다각적 홍보를 실시하고 홈쇼핑, 전자상거래(중국 온라인 쇼핑몰 ‘페이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수산물 수출을 확대해나가겠다. 무슬림 친화형 가공수산식품 개발과 상품화도 지원하는 한편, 할랄 인증 취득 지원을 확대하고 현지 시장정보를 업계에 지속적으로 제공해 수출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中 어선 불법조업 엄벌

“나는 바다에 미친 사람 ‘해양 르네상스’ 이룰 것”

11월 10~11일 열린 2016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 [동아일보]

▼ 수산물 수출 확대는 어가(漁家) 소득 증대와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를 위해 필수다. 중국의 경우 고급 수산물 소비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지 않나.

“국내외의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수산물 수출은 올해 10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늘어난 17억5000달러의 성과를 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25%, 품목별로는 전복이 83.5% 늘어 수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중국 수출 증가 품목은 참치, 전복, 김 등이며, 특히 전복의 경우 대중(對中) 수출이 급증해 전년 대비 1300만 달러가 순증(純增)했다. 참치 수출도 전년 대비 51.3% 느는 등 고급 수산물을 중심으로 중국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보호무역 차원에서 한미 FTA를 자국에 유리하게 재협상하겠다는데, 대미(對美) 수산물 수출에 타격은 없을까.

“대미 수산물 수출은 올해 10월까지 2억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하지만 우리 수산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5%로 낮은 데다, 다수 품목이 무관세 교역이라 트럼프의 당선이 수산물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거라 본다. 그럼에도 양자·다자간 무역협정에 변화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예상 시나리오별로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중국 내 수산물 소비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우리 해역에서 빈발하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골칫거리다. 11월 2일엔 인천해양경비안전서가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과 선원 20명을 압송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중국어선 30여 척이 몰려들어 저항하자 M60 기관총 600여 발을 발사하는 경고사격을 하기도 했다.




2/3
김진수 기자 | jockey@donga.com
목록 닫기

“나는 바다에 미친 사람 ‘해양 르네상스’ 이룰 것”

댓글 창 닫기

2019/09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