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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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이미지 혁신 나선 이양호 신임 한국마사회장

  • 글·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입력2017-01-20 09: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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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를 통해 얻은 수익이 국가와 축산업 발전은 물론 사회의 소외계층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에 쓰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양호(58) 신임 한국마사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관 이미지 혁신을 강조했다. 이는 현명관 전 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지원 의혹에 휩싸인 데다, 주 수익원인 마권 장외발매소가 사행산업시설이라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 상황에 따른 위기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승마체험 활성화와 말 생산농가 확대, 말의 산업적 가치 고양, 승마 기반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선 마사회 사업의 근간인 경마를 스마트화·디지털화하고, 만연한 불법 사설 경마를 줄이는 한편, 경마산업의 저변을 확대해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아울러 외국인 전용 장외발매소 등 특화된 사업 모델을 개발·적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승식(勝式) 개발, 경주 운영 등 경마 시행 체계도 개선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2016년 12월 21일 임기 3년의 제35대 마사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행정고시(26회) 출신으로 농림수산부 무역진흥과장,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과 기획조정실장, 농촌진흥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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