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호

He & She

김현 신임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치적 중립 강조

  • 글·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사진·지호영 기자 f3young@donga.com

    입력2017-02-21 15: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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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이 교체되는 격변기에 재야 법조계 수장(首長)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배이고 회원과 국민은 바다입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협회를 업그레이드하고, 회원과 국민을 겸손히 섬기며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겠습니다.”

    1월 16일 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에 당선된 김현(61) 변호사(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7기)는 “국민에게 신뢰받고 회원에게 사랑받는 강력하고 신속하며 정치적으로 중립인 공명정대한 변협을 만들겠다”며 “여·야, 보수·진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자세로 여러 사회 현안에 대해 슬기롭고도 강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2월 현재 변협 등록회원은 2만2343명(개업회원 1만8869명). 회장 임기는 2월 27일부터 2년이다.

    김 변호사가 변협 회장으로서 내건 주요 활동 계획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연내 입법화 추진 ▲변호사의 품위를 위한 신규 변호사 배출 규모 연 1000명으로 조절 ▲전관 변호사의 개업 금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 ▲준법지원인을 모든 상장기업으로 확대 ▲교육부가 가진 로스쿨 관리감독권의 변협 이관 추진 ▲전관예우 방지 및 퇴직법관 사기 진작을 위한 원로법관 제도 도입 등이다.

    서울 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김 변호사는 1983년 사법시험(25회)에 합격한 뒤 1988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미국 뉴욕 주 변호사 자격을 얻었으며,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변협 사무총장, 변협 변호사연수원장, 해양수산부 법률고문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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