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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항모전단이 황해 봉쇄… 한반도 서해안 중국軍 상륙

한반도 향해 발톱 드러낸 中인민해방군

  • 송홍근 기자|carrot@donga.com

유사시 항모전단이 황해 봉쇄… 한반도 서해안 중국軍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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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39집단군 유사시 북한 진출
  • ● 랴오둥·산둥반도가 단도(短刀)·비수(匕首)
  • ● 한반도 타격용 탄도미사일 500기 실천배치
  • ● 중국몽(中國夢) 뒷받침 강군몽(强軍夢)
유사시 항모전단이 황해 봉쇄… 한반도 서해안 중국軍 상륙
2월 중국 지린(吉林)성에 주둔한 중국 인민해방군 제39집단군(集團軍)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150㎞ 떨어진 곳에서 기동 훈련을 했다. 39집단군은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될 부대로 인민해방군 북부전구에 속한다. 중국은 지난해 7대 군구(선양, 베이징, 지난, 난징, 광저우, 청두, 란저우)를 5대 전구(북부, 중부, 서부, 동부, 남부)로 개편했다. 군구→전구 전환은 30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 북한 핵·미사일 문제, 남·동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 안보 환경 변화가 반영된 것이다.

“비 오려니 바람 가득해”

유사시 항모전단이 황해 봉쇄… 한반도 서해안 중국軍 상륙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월 17일 기존의 7대 군구를 5대 전구로 개편하는 출범 행사를 주관했다. 북한과 잇닿은 선양군구가 동북3성(랴오닝, 지린, 헤이룽장)과 네이멍구 일부를 관장했으나 북부전구로 개편되면서 동북3성과 네이멍구 전체 및 산둥반도를 관할한다. 주목할 점은 7대 군구 체제에서 지난군구에 속하던 산둥반도가 북부전구에 포함된 것이다. 북부전구의 다른 지역과 산둥반도는 육로로 잇닿아 있지 않다. 동북3성에서 산둥반도를 가려면 중부전구 관할지역을 거쳐야 한다. 한반도에서의 원활한 군사작전을 위해 산둥반도의 육·해·공군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대만의 중국외교안보연구회가 최근 타이베이(臺北)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평가 : 동아시아 안보에 주는 영향’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차이둥제(蔡東杰) 대만 국립 중싱(中興)대 국제정치연구소 교수, 마전쿤(馬搢坤) 대만 국방대 중공군사연구소 교수, 장수청(張蜀誠) 수더(樹德)과기대 교수, 펑진전(彭錦珍) 대만 국방대 정치작전대학 교수 등이 발표했다.

대만은 중국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으며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이 2016년 1월 총통·입법원 동시선거에서 승리하며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한 후 베이징은 경제 보복 등으로 타이베이를 압박했다. 2016년 5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 후 대만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만 500억 신타이완달러(1조8500억 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

한국은 한반도를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둔감한 측면이 있으나 대만은 인민해방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중국외교안보연구회가 주최한 포럼에서 다뤄진 사안을 중심으로 중국의 대(對)한반도 군사 전략에 대해 살펴보자.

산에 비가 오려 하니 누각에 바람이 가득하구나(山雨欲來風滿樓).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현 상황을 당나라 시인 허혼(許渾)의 시구에 빗댔다. 사드를 두고 워싱턴의 중국 견제와 베이징의 반(反)접근지역거부 전략이 충돌한다.

워싱턴은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용이라고 밝히나 베이징은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편입되는 수순이라고 본다. 사드 배치 논란에서 드러나듯 동아시아에서 패권 의지를 드러낸 중국 처지에서 한반도의 주한미군은 베이징의 목구멍을 겨누는 창(槍)이다. 대만 또한 남·동중국해 제해권과 관련해 중국의 목엣가시다.

펑진전 대만 국방대 교수는 중국외교안보연구회 주최 포럼에서 “중국 공산당은 2025년까지 로켓군의 전략적 위상을 높일 작정”이라면서 중국과 미국이 전쟁할 경우 중국의 군사 반격 수순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①인민해방군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을 이용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주둔군과 기지에 하드 공격(레이더, 군사기지 등에 대한 직접적 파괴 작전)과 소프트 공격(전자 장애, 컴퓨터 망 공격 등을 통해 통신·지휘·경보 시스템 무력화)을 감행해 미군 군사력의 이동과 개입을 막는다(※한반도에 주둔한 미군기지가 인민해방군의 타격 대상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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