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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참패’ 파열음… 合黨이냐 自强이냐

위기의 국민의당·안철수 생존법

  • 배수강 기자|bsk@donga.com

‘호남 참패’ 파열음… 合黨이냐 自强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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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싫어 탈당했는데…”

‘호남 참패’ 파열음…  合黨이냐 自强이냐

5월 8일 대전 중앙대로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들과 악수하는 안철수 전 대표.[뉴시스]

그러나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는 민주당과의 합당설에 대해 부정적이다. “민주당이 싫어서 나왔는데, 그건 번지수가 틀렸다. 입각 제의를 수락하려면 개인적으로 탈당하고 민주당으로 가면 된다”는 반응이다. 외연 확장을 명분으로 바른정당과의 연대·합당론이 불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5월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안철수 전 대표도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호남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민주당보다는, 대선 과정에서 물밑 연대를 논의했던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낫다는 것.

실제 주 의원과 주호영 바른정당 의원은 5월 12일 각각 대표 권한대행으로 만나 양당 통합을 논의했다. 합당이 성사되면 두 당은 각각 민주당과 한국당으로의 흡수통합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고, 명실공히 국회 3당 체제를 갖출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5월 현재 국회 의석수는 △민주당 120석 △자유한국당 107석 △국민의당 40석 △바른정당 20석 △정의당 6석 △새누리당 1석 △무소속 5석. 따라서 과반 의석수(150석)에 30석 모자란 여당과 제1야당 사이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통합 협상은 지도부 교체 과정인 두 당에서 혹시라도 있을 ‘이탈자’를 막기 위한 내부 결집 효과도 크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합당 필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현실적으로 40석 가지고 뭔가를 할 방법이 없다. 한국당 대선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바른정당 분들이 좀 더 돌아왔으면 한다. 귀국하면 신 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고 외치는 마당에 만약 국민의당이 ‘닭 쫓던 개’가 되고 한국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하면 127석의 원내 제1당이 된다. 그렇게 되면 국회의장 자리도 가져가고, 국회는 다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양당 체제로 운영될 공산이 크다. 그럼 국민의당 존재감은 사라진다. 주승용 의원 등 합당파도 곧바로 합당하자는 게 아니라 정책연대도 하면서 ‘성격’을 맞춰보고 어느 시점이 되면 합당하자는 얘기다. 현실적이다.”



 2. "자강해야..."

박지원 전 대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은 자강할 때로 국회에서 연합과 연대는 필요하더라도 통합은 아니다”라며 자강론에 힘을 실었다. 당의 핵심 인사들도 “대선 전 바른정당과 연대, 연합 주장이 나왔는데 대선이 끝나고 상황이 바뀌었다(유성엽)” “우리 당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한다(손학규)”며 합당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자강론의 바탕에는 “대선에서는 졌지만 전국에서 고른 득표를 했고, 3당으로 입지도 굳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깔려 있다. 전국적 지지층을 확인한 만큼 호남을 중심으로 신진 정치 세력과 조직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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