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방송 마이크 대신 유세차 마이크

고민정 前 KBS 아나운서

  • 김진수 기자|jockey@donga.com

    입력2017-05-23 10: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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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79년 서울
    학력 | 경기 분당고, 경희대 중어중문학과, 중국 칭다오대
    경력 | KBS 아나운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캠프 북 콘서트 사회자 4월 21일,

    동영상 하나가 유튜브에 올랐다. 제목은 ‘문 재인 후보 유세 현장, 고민정 완벽한 첫 연설.’ 같은 날 서 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유세 현장에서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곡히 호소하는 고 민정 전 KBS 아나운서의 모습은 13만여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명연설로 화제를 모았다.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고 전 아나운서는 전국을 도는 치열한 유세 현장에서 이처 럼 늘 문 대통령과 함께하며 각종 행사를 매끄럽게 진행했 다는 호평을 받는다.

    KBS에 사직서를 내고 지난 2월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그는 정치권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언론 자유를 지키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 절박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선후보 와 일정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잦은 대변인으로서 그가 가까이에서 겪은 문 대통령에 대한 느낌 역시 “공감 할 줄 아는 사람, 진심이 통하는 사람”이다.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무한 지대 큐’ ‘책 읽는 밤’ ‘국악한마당’ ‘생로병사의 비밀’ 등 TV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 ‘고민정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로 청취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엔 휴직계를 내고 중국으로 1년간 연수를 떠나 칭다오대에서 한국어과 강의를 하기도 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희귀병인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러브 스토리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조 시인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 선배이자 11세 연상. 둘 다 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다.

    고 전 아나운서는 문재인 캠프 영입 인사 1호. 더욱이 아 나운서 출신 인사들의 청와대행(行) 전례가 많은 만큼 그 의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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