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헤친 교육·문화 전문가

도종환 시인·국회의원

  • 정현상 기자

    입력2017-05-23 12:09:13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출생ㅣ1954년 충북 청주
    학력ㅣ충북대 국어교육학과, 충남대 국문학과 박사
    경력ㅣ청주 중앙중 교사,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저서ㅣ시집 ‘접시꽃 당신’(1986), ‘부드러운 직선’(1998), 산문집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2004) 등
    상훈ㅣ정지용문학상, 백석문학상 등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충북 청주 흥덕)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회 청문회 스타였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을 최초로 밝혔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2015년 최초로 제기해 2년간 추적해왔으며 국정조사를 통해 실체와 전모를 밝히고 그 책임을 물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으로서 충북 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대선 캠프에서 ‘새로운교육정책위원회’ 위원과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교육·문화 공약을 만들고 최종 조율하는 일, 교육·문화예술단체와의 정책 협약 등을 담당했다.

    도 의원은 “이번 대선은 새로운 나라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희망이 만들어낸 촛불혁명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는 동안 역사와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거치며 인사 및 행정 시스템까지 붕괴됐다. 블랙리스트 등 훼손된 헌법·민주주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 행정 부처와 산하기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접시꽃 당신’이란 시집으로 유명한 도 의원은 가난으로 화가의 꿈을 접고 등록금을 면제해준 지방 국립사범대학에 진학했다. 그 좌절이 문학으로 진로를 바꾸게 한 셈이다. 권위적인 신춘문예를 통한 등단을 거부하며 동아리 활동으로 시인이 됐다. 좌우명은 ‘유경백별우신지’(柳經百別又新枝·버드나무 가지는 백 번 꺾여도 새 가지를 낸다).



    초야에 묻혀 시인으로 살던 도 의원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路祭) 사회를 맡으면서 노무현재단과 인연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으면서 이사장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을 맺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했던 도 의원은 차기 정부의 교육·문화·예술 정책을 수립하고 주요 국정 과제를 완성하는 일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