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MBC 출신 대변인 통합과 소통 전문가로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

  • 황현준 동아일보 기자

    입력2017-05-23 1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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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57년 전남 해남
    학력 | 광주 동성고, 고려대 사회학과,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
    경력 | MBC 도쿄특파원·보도국장, 2012년 문재인 후보 선대위 공동 대변인, 19·20대 의원, 2017년 문재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
    종교 | 천주교

    MBC 보도국장 출신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대선에 이어 2017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다. 차분한 성격으로 당 대변인을 여러 차례 맡았지만 설화(舌禍)에 얽힌 적이 없다. 평소 남의 험담을 하지 않으며 방송기자 출신답게 군더더기 없이 말해 지도부의 신뢰를 쌓았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 진영 간 설전이 끊이지 않았지만 박 단장은 절제된 언어로 세련된 논평을 냈다.

    이 같은 성품 덕에 그는 정치권 입문 뒤 계파를 넘어 당내 인사들에게 고루 신임을 받았다. ‘통합’과 ‘소통’의 정치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2012년 문 후보 대선 캠프 합류로 정치권에 입문했지만 비문(비문재인) 지도부로부터도 호평을 들었다. 그 결과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시절 7·30 재·보궐선거가 열렸을 때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 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고 2016년 총선에서도 무난하게 재선됐다.

    2015년 문재인 대표 시절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문 후보와 한층 가까워졌다. 이후 박 의원은 친문 핵심 그룹에 포함되면서 문 후보의 대선 행보를 적극 도왔다. 친문계 김태년, 김현미 의원 등과도 친하다. 

    박영선·신경민·김성수 의원 등 MBC 출신 인사들과의 인맥도 그의 자산이다. 그는 공정방송, MBC 정상화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고 한다.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방송통신 등 미디어 관련 정책에 박 의원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현역 의원인 만큼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방송통신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는 사회통합을 주창하면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적폐 청산은 인적 청산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제도의 개혁을 말하는 겁니다. ‘내 삶을 바꿔달라’ ‘나라를 바꿔달라’ 근본적으로 이것이 해결돼야 우리 사회가 통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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