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참여정부 때부터 인연 ‘평화복지국가’ 기틀 짠다

조흥식 서울대 교수·사회복지학

  • 엄상현 기자

    입력2017-05-23 17: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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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53년 부산
    학력 | 부산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박사
    경력 |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원장,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울대 교수협의회장, 문재인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사회분과위원장
    저서 | ‘평화와 복지, 경계를 넘어’ 외

    조흥식 서울대 교수는 국내 사회복지 분야의 진보학자다. ‘참여연대’ 설립 멤버로 시민사회운동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조 교수와 문재인 대통령의 인연은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됐다. 조 교수가 ‘국정 운영 중간평가’ 외부 전문가 평가단에서 사회부문 평가분과위원장을 맡은 것. 당시 문 대통령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었다. 두 사람은 노무현 정권 말기 다시 조우했다. 조 교수가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과 회의를 함께했다.

    조 교수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만들어진 정책연구모임 ‘담쟁이포럼’을 통해 문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도왔다. 대학 은사인 한완상 교수의 권유로 포럼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900명이 넘게 참여한 매머드급 싱크탱크 조직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아 사회복지 분야의 공약을 직접 손질했다. ‘기본소득제 도입’ ‘아동수당 신설’ ‘청년취업촉진수당 신설’ ‘노인기초연금수당 인상’ 등이 대표적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 단계적 폐지, 부양제도 단계적 폐지도 포함됐다.

    조 교수가 바라는 국가는 ‘평화복지국가’다. 문 대통령은 평화복지국가를 만들 역량을 갖고 있을까. 조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따뜻하고 소통이 잘되는 분이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논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설득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도 강하다. 교수들과 주제별로 토론을 많이 했는데 잘 듣고 잘 정리한다. 그러면서 약속한 말에 책임지는 사람이다.”

    농어촌복지포럼 공동대표, 사단법인 관악사회복지 이사장 등 사회적 활동도 활발한 조 교수는 서울대 교수협의회장에 출마했을 때 ‘총장 중간평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 복지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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