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이슈 점검

아동학대 논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 김건희 객원기자|kkh4792@hanmail.net

아동학대 논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1/7
  • ● 자택에서 능소화(소화제) 조제, 식약처 허가 없이 판매
  • ● 약사법·의료법 위반 혐의 경찰 압수수색
  • ● 의약품 인터넷 불법 판매… 현금영수증 불가 ‘탈세 의혹’
  • ● 일반인 380명에게 맘닥터 부여…불법의료행위 혐의
  • ● 김효진 한의사 “수익 안 나, 도와주려 한 일”
아동학대 논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김효진 한의사가 펴낸 책 ‘약안쓰고 아이 키우기’ [뉴시스, 안아키 카페 캡처]

경찰은 최근 온라인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안아키 카페는 아픈 아이에게 약 대신 능소화나 숯가루, 소금물, 간장 등을 활용한 극단적인 자연치유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사용하도록 해 논란이 일었다. 5월 11일 보건복지부가 안아키 카페를 개설한 김효진(54) 한의사를 의료법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5월 16일에는 시민단체인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이 김 한의사와 안아키 카페 회원인 맘닥터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안아키 카페 일부 회원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를 대구수성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과 대구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팀에 각각 배당했다. 이와 함께 전국 지방경찰청에서 안아키 카페 운영진과 회원의 아동학대 피해사례를 제보받고 수사한다.

아동학대 논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극단적인 자연주의 치료법으로 안아키 논란의 중심에 선 김효진 한의사. [박해윤 기자]


엄마들이 혐의 인정해야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중요 사실관계는 안아키 카페를 개설하고 운영한 김 한의사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안아키 카페 회원들에게 소개하는 등 의료행위를 한 점, 일반인인 맘닥터들로 하여금 회원들과 상담을 하도록 한 점, 해당 한의사가 안아키 카페 회원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방문하게 한 후 소개한 치료법으로 치료행위를 한 점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에게 “1차 가해자인 안아키 카페 회원인 엄마들이 아동학대 혐의를 인정해야 정범(正犯)인 이들에게 자연주의 치료법을 알려준 김 한의사를 공범(共犯)으로 처벌할 수 있다. 현재로선 카페 회원인 엄마들이 아동학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수사기간이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대구수성경찰서는 김 한의사와 맘닥터들의 불법의료 행위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팀은 5월 23일 김 한의사가 대구에서 운영한 ㅅ한의원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6월 9일 김 한의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 한의사의 노트북과 거래장부, 진료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민단체와 안아키 회원 등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ㅅ한의원에 근무한 간호사, 김 한의사와 함께 능소화(소화제)를 공동 조제한 것으로 알려진 한의사 변모 씨, 유모 씨를 조사한 경찰은 김 한의사가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 등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6월 안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경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현재로선 안아키 카페 운영진과 일부 회원의 아동학대 혐의보다 약사법 및 의료법 혐의에 대한 입증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동학대 논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공혜정 아동학대방지모임 대표(오른쪽)가 5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안아키 카페 관련 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뉴시스]


1/7
김건희 객원기자|kkh4792@hanmail.net
목록 닫기

아동학대 논란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댓글 창 닫기

2017/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