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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안전 걱정은 덜고 금리는 은행보다 짭짤

최고 인기 ‘P2P금융 투자’가 궁금하다

  • 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안전 걱정은 덜고 금리는 은행보다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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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년 만에 시장 규모 38배 성장
  • ● 10%대 높은 이자, 소액 투자 가능, 짧은 투자기간 매력
  • ● 연체율, 부실률 아직은 은행보다 낮지만…
  • ● P2P금융회사와 대출 상품 꼼꼼 체크, 분산투자 필수
안전 걱정은 덜고 금리는 은행보다 짭짤
직장인 김도형(45) 씨는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다가도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가끔은 화면을 뚫어져라 응시하다 혼자 주먹을 불끈 쥐며 회심의 미소를 짓기도 한다. 그를 스마트폰에 푹 빠지게 한 건 게임도, 주식도 아닌 ‘P2P금융투자’다.

김씨는 요즘 P2P 플랫폼 회사 3곳에 가입해 투자하고 있다. 한 곳은 연 20%대 이자를 내건 상품을, 또 한 곳은 연 15% 안팎의 이자를 내건 상품을, 나머지 한 곳은 연 10% 안팎의 이자를 내건 상품을 주로 판매한다. 그는 “이자가 높은 곳은 아무래도 개인 대출 상품이 많아 위험하긴 하지만 대출기간이 6개월 이내로 짧아서인지 아직 돈을 떼인 적은 없다”며 “그동안 수익률을 보면 은행 적금 상품보다 3~4배는 높다”고 만족해했다.

P2P(Peer to Peer) 금융 투자가 요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P2P금융시장 규모가 2015년 393억 원에서 올해 4월 말 기준 1조1298억 원으로 38배 급증했다. 내년엔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P2P금융회사도 27곳에서 148곳으로 늘었다. P2P금융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 추세다. 2005년 영국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지난해 전 세계 시장 규모가 340조 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내년 3조 원 규모 성장 전망

P2P금융은 크라우드펀딩 형태의 개인 간 금융 직거래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돈이 필요한 개인이나 회사가 P2P금융회사에 대출을 의뢰하면, P2P금융회사는 이를 대출 상품으로 만들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이때 P2P금융회사는 대출 희망자의 신용정보 등을 분석, 공개한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돈을 빌려줄 대상과 금액을 스스로 결정한 후 P2P금융회사를 매개로 투자하면 된다.

P2P금융의 가장 큰 장점은 시중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P2P금융회사의 원조로 불리는 ‘8퍼센트’란 회사 이름처럼 P2P금융은 연평균 8%의 수익률을 내세운다. 1~2%대에 불과한 은행 이자, 몇 년째 박스권에 갇혀 있던 주식과 펀드에 실망한 사람들에게 수익률 8%는 엄청난 유혹이다. 실제 P2P금융회사들의 상품을 살펴보면 대출금리가 최저 4%에서 20%대까지 다양하다.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P2P 대출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4월 말 기준 연 13.8%였다. 여기에서 27.5% 세금과 P2P금융회사 중개수수료 등을 빼면 실제 8%대 수익률이 나온다.

또 하나의 장점은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P2P금융회사인 어니스트펀드가 올 1분기 자사 이용 고객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회 투자 시 50만 원 미만을 투자하는 소액 건수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8%)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또한 상품당 투자 기간이 1~6개월, 길어도 12개월로 짧은 편이다. 그만큼 투자금을 떼일 가능성이 낮아 심리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동안 모은 비상금 2000만 원을 100만 원 단위로 투자하고 있다”는 김도형 씨는 “2,3개월 만기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하다 보니 매달 10개 정도씩 새로운 상품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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