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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안전 걱정은 덜고 금리는 은행보다 짭짤

최고 인기 ‘P2P금융 투자’가 궁금하다

  • 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안전 걱정은 덜고 금리는 은행보다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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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손쉽게 투자 가능

P2P금융 투자가 인기를 끄는 것은 무엇보다 온라인으로 쉽게 투자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다.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 특징과 투자 개시 시점을 안내할 뿐 아니라 연 수익률과 만기, 담보물의 안전성, 대출자 특성과 신용정보 등을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다.

P2P금융회사는 대출 상품을 만들어 파는 대가로 대출자로부터 3% 내외, 투자자로부터 1개월에 0.1%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다. 은행권보다 저렴한 비용이어서 ‘대출심사를 부실하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업체들은 자신들만의 노하우와 특화된 신용평가 트랙을 갖고 신용분석을 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은행거래가 없어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 해외여행 기록이 있으면 그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보고 가점을 준다. 휴대전화 통화시간이 300분 이상인 사람의 대출 연체율은 50분 미만인 사람의 4분의 1에 불과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의 자영업자 연체 비율이 주택가 지역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빅데이터 분석에 근거해 해당 대출자에게 가점을 준다. 페이스북 대인관계 정보를 통해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기법도 등장했다.

P2P금융이 일종의 대부업, 사채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 고리대부업과 달리 P2P금융은 대출자에게도 이익이다. 은행에 비해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돈을 빌리기 용이하고, 사채는 물론 제2금융권보다 대출금리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임명수 한국P2P금융투자자협회 회장은 “P2P금융은 우리 전통 공동체 문화인 ‘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한다.


안전 걱정은 덜고 금리는 은행보다 짭짤

이자에 선물까지…

최근 P2P금융은 고유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기부·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의 경우 문화예술 제작자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후원금을 모아주고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후원자에게 후원 금액에 따라 초대권이나 관련 상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P2P금융에서도 투자자에게 투자수익과 함께 현물 상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한의원은 연 9% 이자와 함께 투자자에게 피부 미용 시술권을 선물로 제공했다. 한 브런치 카페는 연 8% 이자와 함께 브런치 식사권을 증정했다.



홍대 거리에서 수제맥줏집을 연 박모 씨는 아예 홍보를 위해 P2P금융을 활용했다. 인테리어 비용 5000만 원 대출을 명목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며, 연이자 12%(두 달 만기)에 무료시음권과 할인권 증정을 내세웠다. 그의 대출 상품은 하루 만에 판매가 마감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그가 부담한 실비는 두 달치 이자와 수수료 등 150만 원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홍보 효과는 그 몇 배에 달했다고 자평했다.

한 P2P금융 투자자는 “종종 이벤트처럼 여겨지는 상품이 뜨면 길어도 하루, 빠르면 한 시간 만에 마감된다”며 “내가 그 사업에 동참하는 기분이 들어 단골이 되기도 한다”고 이런 대출 상품의 매력을 전했다.

P2P금융은 분명 원금보장 상품이 아니다. 돈을 떼일 가능성이 있다. 부도나 연체와 관련해 분쟁이 생기면 금융감독원이 아닌 한국소비자원에서 중재한다.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낮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소속 45개 회원사의 4월 말 현재 평균 연체율은 0.73%, 부실률은 0.18%다. 연체율은 상환일로부터 30일 이상 90일 미만 연체된 대출 잔액 비중이고, 부실률은 90일 이상 연체된 대출 잔액의 비중이다. 아직은 은행과 견줘도 낮은 수준이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난해 말 연체율 0.23%(당시 회원사 34곳 평균)보다는 크게 상승한 편이다. P2P대출 규모가 커지고, P2P금융회사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연체율, 부실률이 높아지는 건 분명하다. 일부 업체의 경우 연체율이 15% 가까운 곳도 있다.


안전 걱정은 덜고 금리는 은행보다 짭짤

한 P2P금융회사의 홈페이지 화면 일부. P2P금융 투자를 하려면 홈페이지에서 회사 정보를 꼼꼼히 살피고 상품정보를 충분히 검토한 후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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