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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의 절대악이 아니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역설

  • 김바비|경제칼럼니스트 breitner@naver.com

골목상권의 절대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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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가게도 프랜차이즈로 변신

골목상권의 절대악이  아니다!

프랜차이즈의 전성기에 많은 골목가게들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경쟁에서 패배,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탈바꿈했다.


골목상권의 절대악이  아니다!

프랜차이즈의 전성기에 많은 골목가게들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경쟁에서 패배,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탈바꿈했다.


골목상권의 절대악이  아니다!

프랜차이즈의 전성기에 많은 골목가게들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경쟁에서 패배,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탈바꿈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는 프랜차이즈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 당시엔 브랜드만 뒷받침되면 일정 이상은 잘 굴러갔다. 그러나 지금, 그러한 대형 프랜차이즈 업장들이 잘 굴러가고 있나? 결과는 ‘과거 같지 않다’는 답이 나온다. 이유는 간단하다. 프랜차이즈의 확장으로 과거에는 평균보다 나았던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이제는 딱 평균 수준이 된 것이다. 더는 새로울 것도 없고 과거만큼의 메리트도 없다.

파리바게트의 경우 2012년에 전국 매장 수 3000개를 돌파했다. 이제는 골목을 돌면 어디서나 파리바게트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분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딸은 점포 수가 800개에 달하고 조스떡볶이도 300여 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이런 곳들을 과연 소비자가 초창기처럼 특별하게 생각할지 의문이다. 표준화된 프랜차이즈가 소비 상품의 평균이 된 요즘은 사정이 과거와는 다르다. 만약 골목상권의 가게들이 프랜차이즈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그들이 제공한 상품과 서비스의 질이 대량생산을 하는 프랜차이즈만 못하거나 프랜차이즈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격은 더 비싸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문제는 대기업과 대형 프랜차이즈에 있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평균보다 낮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 이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일까. 현재 골목 가게 중에는 상품과 서비스의 퀄리티 측면에서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누르고 우위를 차지하는 곳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최근 10년 동안 저변이 가장 빠르게 확대된 커피를 예로 들어보자. 아예 상권이 죽은 지역이 아닌 이상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커피의 맛 측면에서 더 낫다고 할 만한 곳을 아마 동네마다 한 곳씩은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빵집도 훨씬 더 좋은 재료와 더 나은 기술로 프랜차이즈 빵집을 누른 곳이 많다.

이제는 프랜차이즈가 이러한 가게들에 비해 가지는 우위란 비싼 임대료를 견딜 만한 체력과 점주의 수고를 줄여주는 점, 일정 수준만 충족하면 웬만큼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 외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대기업 또는 대형 프랜차이즈를 언론과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만큼 절대악 취급하기는 힘들다. 세상일을 그렇게 선악 구도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대기업 또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등장한 덕분에 우리가 소비하는 상품의 평균 퀄리티가 빠르게 올라갔고 저변이 급속도로 확대되었으며, 그렇게 평균의 상승을 이뤄낸 덕분에 군데군데에서 그보다 더 양질의 동네 가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은 커다란 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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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비|경제칼럼니스트 breitn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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