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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리포트

‘커뮤니티 카셰어링’을 아시나요

택시비보다 저렴하게 BMW를 탄다?!

  •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커뮤니티 카셰어링’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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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타는 재미”

캡션을 입력하세요공유 오피스에서 일하며 공유 차량을 즐겨 이용하는 김용현 씨(왼쪽)와 커뮤니티 카셰어링을 지원하는

캡션을 입력하세요공유 오피스에서 일하며 공유 차량을 즐겨 이용하는 김용현 씨(왼쪽)와 커뮤니티 카셰어링을 지원하는 '네이비' 애플리케이션 화면. [지호영 기자]

세계적인 차량 소비 변화의 물결 속에서 국내 스타트업 링커블(대표 김홍균·이남수)이 서울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개시해 주목된다. 링커블은 지난해 8월 커뮤니티 카셰어링 서비스 ‘네이비(NEiVEE)’를 론칭했다. 아파트단지나 오피스 빌딩 단위의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이 몇 대의 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서비스의 골자. 서비스명 네이비는 ‘이웃(Neighbor)’과 ‘차(Vehicle)’에서 따왔다. ‘내가 살거나 일하는 곳에서 이웃과 함께 타는 차’라는 뜻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아파트단지 ‘서울숲트리마제’ 입주민들은 컨시어지(concierge), 호텔식 조식 서비스와 함께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 주차장에 별도 마련된 ‘네이비’ 구역에는 재규어 XE 2.0, 미니 컨트리맨, BMW 320d 등이 주차돼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테슬라 S90D가 배치됐다.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네이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예약한 뒤 앱이나 입주민 카드로 차 문을 열고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이용한 시간 및 소모한 연료량에 따라 책정돼 앱에 등록해놓은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주행거리 요금은 따로 받지 않는다. 

트리마제 입주자 이찬용(33) 씨는 자신이 소유한 차가 교통사고로 수리받게 되면서 네이비를 즐겨 이용하기 시작했다. 금융 분야 프리랜서로 주로 집에서 일하는 그는 “외부에서 약속이 있거나 여자 친구를 만날 때 공유 차량을 이용한다”고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단지 밖으로 나가 택시를 잡는 것보다 편리하다는 것이 이씨의 소감. 이유진 링커블 마케팅팀장은 “주로 외국에 거주하며 트리마제에는 연간 한두 달씩만 체류하는 회원들은 렌터카를 장기간 빌리는 대신 필요할 때 잠깐씩 차량을 쓰면 되기 때문에 네이비 서비스를 매우 요긴하게 여긴다”고 전했다. 

공인회계사 김용현(30) 씨는 자신의 차는 집에 놔두고 공유 차량으로 외근을 다닌다. 그의 회사는 공유오피스 위워크 을지로지점(대신파이낸스센터)에 입주해 있고, 링커블은 위워크 전 지점에서 네이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씨는 오피스 빌딩 지하 주차장에 상주하는 공유 차량의 장점으로 편리함과 비용 절감을 꼽는다. 

“제 차로 출퇴근을 하면 대신파이낸스센터에 월 주차료로 30만 원 가까이 내야 합니다. 월 주차료도 아깝지만, 아침저녁으로 막히는 도로에서 운전석에 앉아 시간 보내는 것도 큰 낭비예요. 하지만 고객사 방문 등 외근할 때는 대중교통보다는 자동차가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사무실 바로 아래 지하 주차장에 공유 차량이 있으니 굳이 제 차를 회사까지 가지고 오지 않아도 돼 좋습니다.” 

김씨는 늦은 밤에 퇴근할 때도 종종 공유 차량을 이용한다. 밤이라 뻥 뚫린 도로를 달리며 스트레스를 풀고, 다음 날 공유 차량으로 바로 외근을 다녀오곤 한다. 공유 차량 이용에 드는 비용은 월 주차료와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 다양한 차종을 골고루 체험해볼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그는 “컨버터블인 BMW 428i가 처음 들어왔을 땐 금요일 밤 퇴근길에 빌려 주말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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