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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경제보고서 | 현대경제연구원

최소 1950억, 최대 2690억

올림픽 메달의 경제적 가치

  •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최소 1950억, 최대 269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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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들이 따낸 메달은 국민의 통합과 사기 진작, 기업 이미지 향상,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 등 값진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
최소 1950억, 최대 2690억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우리 국민은 하나로 통합될 수 있으며, 메달을 따면 자부심이 고취되고 사기가 진작될 수 있다. 기업은 올림픽 경기 중 노출되는 광고를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기업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의 올림픽 메달 획득은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가져온다.

우리 선수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1개의 경제적 가치(금·은·동 모두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고 가정)는 최소 1950억 원에서 최대 2690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민 통합, 사기 진작 등에 따른 소비 증가의 경제효과 70억~430억 원 △광고 노출에 따른 기업의 이미지 상승 효과 120억~200억 원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의 세계 홍보효과 1760억~2060억 원 등이다.

국민통합·사기진작 효과

한국은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각종 사회문제로 국민의 사기가 저하됐으며, 다양한 계층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올림픽이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적 해결 방안이 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이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국민을 통합시키고 사기를 진작하는 등의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소비 증가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국민 통합 및 사기 진작 등의 효과는 개인의 주관적 효용 개념이라 정량적 측정이 불가능하다. 다만 이 글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 소비되는 음료, 간식, 주류, 안주, 그리고 올림픽 경기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는 각종 스포츠 용품 구입 등 국민의 소비 증가분을 그 파급 효과로 보고 주관적 효용을 측정하는 대체 지표로 사용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올림픽이 개최된 해의 가계 소비가 개최되지 않은 해의 가계 소비보다 평균 약 2.0% 증가했다. 소비가 증가 추세에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시간에 따른 가계 소비 트렌드를 제거한 후 과거 올림픽이 있던 해와 전후 2년의 3분기 가계 소비 지출을 비교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의 시차(12시간)를 고려해, 8시간의 시차가 발생한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소비 증대 효과를 최솟값(0.3%), 2000년 이후 평균 소비 증대 효과를 최댓값(2.0%)으로 가정했다.



◎ 민간소비 증가분

= 일평균 민간소비 지출액×소비증대 효과×올림픽 기간(일)

= 2조 원×(0.3~2.0%)×17일

= 약 1100억~6990억 원

◎ 소비 증가에 따른 생산파급효과

= 민간소비 증가분×소비의 생산유발계수

= (1100억~6990억 원)× 1.765(2014년 기준 민간소비의 생산유발계수)

= 약 1940억~1조2340억 원



국민의 통합 및 사기 진작으로 발생하는 소비 증가의 경제적 효과는 약 1940억~1조2340억 원에 달한다. 이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한국의 올림픽 평균 획득 메달 수 29개로 나누면 메달 1개의 경제적 가치는 약 70억~430억 원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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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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