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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展

  • 글 · 이혜민 기자 | behappy@donga.com, 사진제공 ·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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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텐블로’, 1988, 2채널 비디오 조각, TV, 액자, 컬러,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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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물고기/생방송 물고기’, 1982(1999), 비디오 설치, 진공관 TV 2대, 진공관 TV 빈 케이스, CCTV카메라, 어항 세트



장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상갈동) 백남준아트센터 제1전시실 ● 일시  2016년 7월 5일~2017년 2월 5일 ● 관람료  성인 4000원, 학생·군인·청소년 2000원, 경기도민 25% 할인 ● 문의  031-201-8571

“남편에게 ‘남준을 위한 시간이 오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그만의 활동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작품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죠. 이젠 누군가가 피아노를 부수면서 파괴적인 예술을 하거나 텔레비전으로 작업하면 백남준을 떠올리잖아요. 사람들에게 작가의 정체성을 인식시키려면 시간과 함께 작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죠.”

2010년 만난 백남준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는 “남준은 연인이며 예술적 동반자이자 최고의 스승”이라며 “힘겹던 삶은 수업료라고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고 했다. 남편을 그리워하던 구보타 여사는 대화 도중 백남준아트센터 이야기가 나오자 행복해했다. 그는 백남준아트센터 건립 준비 기간부터 백남준 탄생 80주년 행사가 열린 2012년까지 이곳을 자주 찾았을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다. 하지만 어느덧 구보타 여사는 고인이 됐고, 백남준아트센터는 지난해 8월 구보타 여사를 애도하는 추모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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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2001, 1채널 비디오 조각, TV와 라디오 케이스, 안테나, 컬러, 무성

경기 용인에 자리한 백남준아트센터는 2008년 10월 개관했다. 2001년 백남준과 경기도가 건립을 논의하기 시작했지만, 백남준은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백남준이 생전에 백남준아트센터에 붙인 별칭)을 못 보고 2006년 1월 29일 세상을 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그 안에 담긴 작품뿐 아니라 건축물 자체가 작품으로 회자된다. 독일 건축가 크리스텐 셰멜과 마리나 스탄코빅이 함께 디자인했다.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 거울이 특징인데, 건물 안에서는 밖이 보이고 밖에서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볼 수 있다. 지하 2층, 지하 3층 건물로 주요 소장품으로 ‘달은 가장 오래된 TV’ ‘TV 부처’ ‘TV 정원’이 꼽힌다.

현재 진행 중인 ‘점-선-면-TV展’은 백남준의 캔버스(매체)를 탐구하는 전시다. 1965년 백남준이 “콜라주가 유화를 대체했듯 브라운관이 캔버스를 대체할 것이다. 오늘날 예술가들이 붓이나 바이올린, 또는 폐품을 가지고 작업을 하듯이 앞으로는 축전기, 저항기, 반도체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 것”이라 내다본 것처럼 그의 캔버스는 텔레비전, 필름, 영상과 같이 다채로웠다. 이번 전시엔 그간 자주 소개되지 않은 그의 회화 작품도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백남준의 캔버스를 보고 궁금할 것이다. 나, 일반인인 나의 캔버스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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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만남’, 1984, 종이에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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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로 가는 열쇠 (로제타 스톤)’, 1995, 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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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도큐멘타’, 1977, 비디오, 컬러, 사운드, 29분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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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전경

입력 2016-11-18 11: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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