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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터뷰

“자총을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 화합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

취임 1년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 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자총을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 화합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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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 명예와 직분에 맞게 살아왔을 뿐”
  • ● ‘박정희와 김대중이 꿈꾸던 나라’ 만들고 싶다
  • ● 광화문광장에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동상 건립 구상
  • ● 태극기 집회에 자유총연맹 조직 동원한 적 없다
  • ● 통일선봉대 100만 명 조직해 북한 자유화 이끌 것
“자총을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 화합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

[김경제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이어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자유총연맹)은 전례가 없을 만큼 언론에 많이 오르내렸다. 김경재(74) 총재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태극기집회 참여자들의 ‘조직 동원’과 ‘금품 제공’ 의혹을 제기하며 그 배후로 자유총연맹을 지목했다.

또한 김경재 총재가 태극기집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외에도 김 총재가 자유총연맹 회장에 당선된 것에 대해 청와대 개입과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는가 하면, 금품수수·부정인사 등 여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사실이라면 김 총재는 말 그대로 ‘적폐청산 대상’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신동아’는 김 총재에게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질의서를 보냈다. 그는 “내 명예를 더럽힐 처신을 한 적이 없다”며 당당하게 인터뷰에 응했고, 의혹에 대한 해명과 함께 지난 1년 동안 자유총연맹을 이끌어온 소회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려주었다. 김경재 총재는 지난해 2월 제16대 자총회장 선거에서 당선, 4월 정식으로 취임했다. 올 4월로 꼭 1년이 됐다.



김대중에서 박근혜로

“자총을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 화합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

김경재 총재가 펴낸 '박정희와 김대중이 꿈꾸던 나라'.[박해윤 기자]

잘 알려져 있듯이 김경재 총재는 대표적인 김대중(DJ)맨이다. 1971년 김대중 신민당 대선후보 선전기획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유신 체제하에서 재야운동을 하다 16년간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때 현대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김형욱 회고록 ‘혁명과 우상’을 펴내기도 했다. 1987년 귀국, 정계에 복귀해 15대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8대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았으며, 2015년 말까지 청와대 홍보특보를 지냈다.

-지난 대선 때 한광옥 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동교동계 인사 20여 명을 데리고 왔다. 박근혜에게 온 이유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하지 못한 꿈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개인적 정치 욕심은 전혀 없었고, 오직 남북이 잘 어울려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는 염원뿐이었다. 미국 망명생활을 하며, 돌아와 정치생활을 하며 극좌와 극우를 포함해 별별 사람을 다 만났다.

그러면서 느낀 게 ‘이데올로기는 아무것도 아니다’는 것이다. 국민을 어떻게 먹여 살리느냐의 차이다. 지금도 이데올로기 때문에 싸우는 건 지구상에서 우리밖에 없다.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더 이상 서로 죽기살기로 싸우지 않고 남과 북이 공존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었다.”

-남과 북이 공존하는 나라?
“첫 단계로 남한은 평양에, 북한은 서울에 서로 대사를 파견하는 것도 방법이다. 궁극적으로는 1국가 2체제로 가는 것이다. 지난해 초 ‘박정희와 김대중이 꿈꾸던 나라’를 펴냈는데, 그 책을 쓰면서 느낀 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구상한 통일 방안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구한 1국가2체제 통일 방안이 공통점이 많다는 것이었다. 1국가2체제가 되면 북한 주민의 인권도 더 많이 보호되고, 우리나라도 지나친 반공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가능하다고 본 것인가.
“극과 극은 통한다. 미국과 중국의 수교만 해도 중국에 우호적이던 미국 민주당은 ‘죽의 장막’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강경파인 공화당 닉슨 대통령과 키신저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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