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호

솔향강릉

추억을 만드는 도시

  • 사진·글 박해윤 기자 | land6@donga.com, 촬영협조 ·강릉시청

    입력2017-03-21 15: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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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바람소리가 웅장한 대관령 솔숲서 내려다본 강릉이 아늑하다. 경포해변에서 파도가 일어선다. 탁 트인 바다를 따라 한국에서 가장 긴 42㎞의 해안선이 펼쳐진다. 허균(1569~1618)은 “강릉이야말로 산천의 정기가 모인 곳으로 산수의 아름답기가 우리나라 제일인데, 그중 경포대가 으뜸”이라고 적었다. 솔향 가득한 강릉에는 사람의 향기가 넘실댄다. 바다, 일출, 커피가 있다. KTX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1시간 6분. 수평선 너머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면서 소망을 빈다. 봄에는 꽁치, 여름과 가을에는 오징어, 겨울에는 양미리와 복어가 성시를 이룬다. 뱃고동 소리가 울린다. 복어를 우려낸 국물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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