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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진 맞으면 강남 아파트도 ‘0원’ 달러와 항공권 미리 확보”

북한 핵 공격에서 생명과 재산 지키는 법

  • 이종훈|시사평론가 rheehoon@naver.com

“낙진 맞으면 강남 아파트도 ‘0원’ 달러와 항공권 미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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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한 미국인들과 동시에 움직여라
  • ● 핵폭발 시 지하철역에서 2주 버텨라
  • ● “문재인 정부 못 믿어…각자도생해야”
“낙진 맞으면 강남 아파트도 ‘0원’ 달러와 항공권 미리 확보”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북한이 핵 공격을 해왔다.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무용지물이 된 휴대전화를 붙잡고 통화를 시도할 것인가? 피난 차량들로 꽉 찬 도로에 갇혀 하염없이 기다릴 것인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갈 것인가?

가만히 앉아 있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다. 핵 폭풍에 타 죽는 사람보다 깔려 죽는 사람이 더 많을 수 있다. 언제나 그러하듯, 일이 터지고 난 뒤에는 별로 할 일이 없다. 선택지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예방이 중요하고 대비가 중요하지만, 그것에 공을 들이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요즘 서울시내 일각에서 나오는 ‘북한 핵 공격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안보무능 文 정부”

“낙진 맞으면 강남 아파트도 ‘0원’ 달러와 항공권 미리 확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지도 현장에서 리홍섭 핵무기연구소장(왼쪽에서 두 번째)으로 부터 수소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고 조선중앙 TV가 9월 3일 보도했다.[뉴스1]

김정은을 광인 취급하는 전문가가 없지 않다. 그는 고모부 장성택을 죽였고 형인 김정남도 독살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처형할 때는 고사포로 수십 발을 발사한 것도 모자라 화염방사기로 흔적까지 없애는 잔혹한 방식을 썼다고 한다.

이런 점으로 봐서 그는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인물로 비친다. 하지만 핵과 장거리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그의 행동과 메시지는 일관된다. 미사일 발사 시기와 방향과 거리, 핵실험 시기와 규모가 치밀하기 그지없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화성-14형 미사일을 발사한 날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이었다. 발사 영상을 상세히 공개하던 날, 김정은은 미국 정부가 독립기념일에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을 것 같다면서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는 말까지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8월 9일 북한은 화성-12형 장거리미사일로 괌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종료 이틀 전인 8월 29일 실제로 화성-12형 미사일을 일본 상공 넘어 북태평양으로 날려 보냈다. 당시 비행거리는 2700㎞로서 북에서 3350㎞ 떨어진 괌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6차 핵실험을 실시한 날은 북한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을 며칠 앞둔 9월 3일이었다. 5차 핵실험은 지난해 9월 9일에 실시했다. 잘 짜인 일정표에 따라 도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들어 핵 공격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도 없지 않다. 자기 죽을 길을 택하진 않을 것이란 전제다.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흉기는 들고 있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사용하면 자신도 위험해진다. 김정은은 웬만해선 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고 해서 김정은이 절대로 핵을 쓰지 않으리라 확정할 순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말발’이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미 관계엔 균열이 생겼다. 북한은 핵 능력을 더 고도화했다. 북한과 미국 간 무력 충돌에 대한 긴장은 더 높아졌다. 운전대를 잡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국내외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힘으로 북한 핵을 저지할 보다 확실한 수단인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도 청와대는 노타임으로 걷어찼다. 코리아 패싱, 문재인 패싱이란 말이 공공연히 들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가? 북한에 대화를 구걸한다는 말이나 듣고 안보와 국방에서 전혀 유능한 것 같지 않은 문재인 정부를 과연 믿어도 되는가?” 하는 의구심이 번진다.

이런 의구심은 “문재인 정부를 믿지 말고 자신과 가족의 생명과 재산은 알아서 지켜야 한다”는 ‘각자도생’ 논리로 이어진다.

김정은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때, 즉 자신이 권좌에서 축출되거나 죽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될 때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한국에 핵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 이는 상식적으로 충분히 추정할 수 있다. 혹은 김정은은 대범하게 한국을 핵 공격한 뒤 바로 휴전을 제안할 수도 있다. 미국의 ‘핵우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리라 여기면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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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시사평론가 rheeh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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