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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특집 | 지방선거 대예측 |

박원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불출마?

‘준(準)대선’ 서울

  • 이종훈|시사평론가 rheehoon@naver.com

박원순,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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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의 임종석 출마설 보도 후…

“국민적 인지도가 높은 박 시장을 경남지사에 출마시키면 본인의 차기 대권 가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민주당의 영남권 기반 구축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논리였다. 박 시장의 고향은 경남 창녕군이다.
10월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황영철 의원(당시 바른정당)이 박 시장에게 확인차 물었다. “민주당 내에서 경남도지사 차출설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 시장은 부인했다. “근거가 없고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박 시장은 차출설이 처음 제기됐을 때 상당히 불쾌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소문이 돈 진짜 이유는 뭘까? 진짜 진원지는 어디일까?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월 17일 국정감사 때 이 소문에 대해 “박 시장의 서울시장 3선 도전을 두려워하는 야당의 고도의 전략”이라며 사실상 자유한국당을 진원지로 지목했다. 

텃밭인 부산경남은 물론 대구경북에서도 몰리는 것이 최근 자유한국당 처지다. 그런 자유한국당이 텃밭에 박원순 같은 강적을 불러들일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런 점에서 최초에 알려진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 측이나 더불어민주당이 진원지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서울시장을 노리는 친문계 인사가 배후에서 움직였을 것으로 보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다. 

‘신동아’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최초로 보도했다. 이후 그의 출마설은 정치권에서 삽시간에 퍼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추미애 대표부터 우상호 전 원내대표, 박영선 의원, 민병두 의원, 이인영 의원이 자천타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왜 이렇게 붐빌까?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보수 정권 시절에도 탈환한 자리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 득표율이 41.08%인 가운데 서울 득표율은 42.34%로 전국 득표율을 상회했다. 더욱이 집권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이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길 확률도 높은데, 서울시장을 거치면 차기 대선에 직행할 티켓을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서울시장을 꿈꾸는 민주당 사람들은 박 시장을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경선 이전에 아예 다른 곳으로 보내버린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심전심, 민주당 주류와 청와대 비서진이 차출설을 경쟁적으로 흘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 좋은 걸 박원순이 독식한다?”

한 여권 인사는 “박원순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불출마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한다. 이 인사의 설명이다. 

“친문재인계의 시각에서 박원순은 객에 불과하다. 더구나 박원순은 서울시장을 오래했다. 서울시장 자리는 대선 승리의 전리품 중에서도 가장 귀한 것인데 이 좋은 걸 박원순이 독식하게 그냥 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 한 당직자도 “박 시장이 공천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다. 박 시장이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거나 서울의 재·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방식으로 교통정리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런 흐름을 읽었기 때문에 박 시장도 강한 부정으로 방어벽을 치는 중이다. 그는 버틸 수 있을까? 경선에서도 질지 모르는 국면까지 몰리면, 박 시장으로서도 ‘비(非)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저울질할지 모른다. 이미 군불은 지펴진 상태다. 

박 시장이 아니라면 누가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을까? 친문계의 남다른 응집력으로 볼 때, 역시 문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 누군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추미애 당 대표와 임종석 실장 두 사람을 놓고 본다면 임 실장이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임 실장을 초기 대선캠프 광흥창팀에 불러들일 때, 이미 그 약속을 했을지 모른다는 소문도 있다. 임 실장은 이미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여기에 대통령비서실장까지 하고 있으니 스스로도 서울시장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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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시사평론가 rheeh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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