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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특집 | 지방선거 대예측 |

부산, 디비졌다?

  • 김경국|국제신문 서울본부장 thrkk@hanmail.net

부산, 디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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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지도 않은 홍준표”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당 지지도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계속 유지되고 있지 않으냐? ‘지방권력을 교체해 부산도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는 여론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지난 대선 당시 훌륭하지도 않은 홍준표 후보가 30%를 넘는 득표를 했다.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대선보다 낮고 한국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40%의 기본 득표를 예상할 수 있다. 우리가 자만해서 ‘누구를 내세워도 이긴다’는 느슨한 심리로 임한다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배갑상 전 문재인 후보 부산선대위 본부장도 부산시장 선거 승리를 낙관한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유지되겠느냐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헛발질을 하는 사람이 아니지 않으냐. 그때까지 국정지지율이 60%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연말연초 민심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0년 동안 또박또박 상승했고 이렇게 꾸준한 추세로 상승한 지지율이 갑자기 뒤집힐 수는 없을 것이므로 이제는 역전이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민주당 지지율 고공행진은 ‘이니 효과(문재인 효과)’도 있지만 20년간 흘러온 추세에 기인하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야권은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헌승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현재 부산 민심이 우리 당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정당 지지도는 당분간 그런 수준에서 머물지 않겠느냐. 하지만 선거는 인물 구도로 흘러가기 때문에 좋은 후보만 내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결국은 박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교 한국당 부산시당 조직부총장은 “지금 여론조사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우리가 얼마나 개혁적 보수인사를 내세우느냐가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김대식 한국당 여의도연구원 원장은 “소상공인들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안보는 뒷전이고 일자리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국민이 균형을 맞춰줄 것이다. 누가 나오든 우리가 이긴다”고 자신했다.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해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최인호 시당위원장이 부산 정치권의 원내 교두보라면, 이 전 수석은 청와대의 누구와도 ‘말이 통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지금까지 한 차례도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았고 본인도 손사래를 쳐왔다. 그런 이 전 수석의 부산시장 출마설이 최근 들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이 전 수석의 출마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심지어 여권 내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호철 등판론·대세론’

이 전 수석의 의중은 뭘까. 최근 이 전 수석을 만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모두 출마하자’는 입장이더라”라고 전했다. 최대한 많은 후보가 출마해 경선을 흥행시키고 여세를 몰아 부산 권력을 교체하자는 것이 이 전 수석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모두 나가 분위기를 띄운 후 될만한 사람을 밀어준다는 ‘붐업’론에 무게를 싣는 발언이다. 일각에서는 이 전 수석이 최근 여론조사 부산시장 적합도에서 1위를 달리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확실하게 띄우기 위해 ‘러닝메이트’ 역할을 자청한 것이란 분석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 전 수석의 측근인 배갑상 전 본부장이 전하는 분위기는 다르다. 배 전 본부장은 “그 부분은 오래전 정리된 얘기”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배 전 본부장은 이 전 수석 본인의 직접 출마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그는 “부산을 바꾸려면 우리 당부터 바꿔야 한다. 당을 전면적으로 개혁해 중도층의 표심을 잡으려면 이호철 전 수석이 시장후보군에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 이 전 수석을 설득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서도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로 이 전 수석 출마에 대한 당 내부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갖춰졌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마 입장 재확인으로 이 전 수석 쪽으로 친문재인계가 기울 것이다. 후보로 결정되면 인지도는 얼마든지 올릴 수 있는 만큼 본선 경쟁력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 전 본부장은 “등판론은 끝났고 대세론으로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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