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호

5G 에세이

가까운 미래의 여름휴가

  • 한예진 KT SAT 사원

    jinygenie@nate.com

    입력2019-06-11 11: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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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운영된 5G 자율주행버스와 드론 택배.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운영된 5G 자율주행버스와 드론 택배.

    5G는 빠른 통신 서비스로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해 준다고 한다. 8년 전 4G가 처음 나올 때도 3G보다 수십 배 빠르다고 했다. 그렇다면 4G와 5G는 어떤 점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일까. 

    4G 이동통신 서비스는 LTE(Long Term Evolution) 기술을 기반으로 끊어짐 없는 스트리밍 동영상 시청이나 모바일 쇼핑 같은 현재의 스마트폰 환경을 구현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핵심으로,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 10배 이상 빠른 반응, 10배 많은 기기 접속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5G는 생활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까.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

    여름휴가를 예로 들어 보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같은 미디어 콘텐츠는5G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UHD 초고화질 대용량 영상을 3D로 제작해 가상현실 기기와 결합하면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미국에 가지 못 하더라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야구장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여름철 땡볕이 내리쬐고 긴 줄을 서야하는 놀이동산을 피해 가상현실로 롤러코스터를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과 증강현실에서 가상의 데이트를 할 수도 있다. 

    휴가 기간 회사에서 긴급하게 회의가 열린다면, 여행지 호텔에서 홀로그램을 통해 동료들이 옆자리에 앉아있는 것처럼 회의실에 접속할 수도 있다. 영화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레아 공주가 스카이워크와 홀로그램으로 대화하는 상황이 얼마 안 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자율주행

    5G는 대용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즉각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사물인터넷 기반 커넥티드카의 핵심이다. 우리는 앞으로 제주도 여행지에서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타고 여행가이드가 아닌 버스 자체의 안내를 들으며 해안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 실제로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적으로 운행되기도 했다. 

    가까운 미래에 5G는 자동차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스스로 빈 자리를 찾아 주차하게 된다. 연료 상태를 파악해 알아서 연료를 채워 넣게 된다. 내비게이션은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좀 더 빠르고 쾌적한 길을 알려줄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변화를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끼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 되고 나서 몇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5G 기술을 만끽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은 해결해야할 과제도 있다. LTE 속도 저하 논란과 네트워크 보안 문제도 풀어야 한다. 통신3사는 지금 품질 개선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자율주행 등이 여름휴가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 이 기사는 ‘KT그룹홍보아카데미 글쓰기 심화과정(담당 허만섭 신동아 기자)’ 수강생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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