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골수 친문 응원단장 국회 재입성 노려

정청래 前 국회의원

  • 허만섭 기자|mshue@donga.com

    입력2017-05-23 17: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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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5년 충남 금산
    학력 | 보문고, 건국대 산업공학과,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석사
    경력 | 전대협결사대 미국대사관저 점거농성ㆍ국보법 및 집시법위반 등으로 2년 실형, 길잡이학원 창립, 라디오21 이사, 17·19대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저서 | ‘거침없이 정청래’(2015), ‘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2016)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정청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의 팬도 많지만 막말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층도 적지 않았다. 정청래는 낙천에도 불구하고 당의 선거운동을 열심히 도왔고 그런 모습이 매스컴과 인터넷에 자주 비쳤다. 이는 그에겐 확실히 도움이 됐다.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해 사회적 발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정청래는 골수 친노·친문이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자들의 마음을 들끓게 하는 응원단장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정청래는 이런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가 문재인을 방어하기 위해, 혹은 문재인을 지지하기 위해 트위터에 쓴 글들은 많은 이에게 리트윗됐고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전파됐다.   

    “박모닝, 국민을 ×빠로 모독하지 마십시오.”

    “SBS 사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홍준표를 지지한 탈당파 국회의원들. 공당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 뽑힌 후보를 흔드는 건 분명 반민주적 작태다. 유승민 참 안됐다. 나라도 돕고 싶은 심정이다.”

    “안철수는 MB 아바타가 아님이 입증됐다. 김종인 아바타가 되려나 보다.”

    “하루라도 빨리 투표용지를 보고 싶고….”

    정청래 전 의원이 문재인 행정부 안에서 일할 것인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다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문 대통령이나 그 주변 인사들도 정청래를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신뢰한다. 정청래는 2020년 총선 때 국회에 재입성하기 위해 와신상담 중인지 모른다. 어찌됐든 문재인 시대에 정청래는 물을 만난 고기처럼, 폭넓은 미디어 노출을 통해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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