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직격 인터뷰

“‘부동산 폭망론’이 富者 탄생 막는다”

아파트 투자 귀재 박정수 PJS컨설팅 대표

  • 김진수 기자|jockey@donga.com

“‘부동산 폭망론’이 富者 탄생 막는다”

1/4
  • ● 소형 아파트·오피스텔 300여 채 소유 자산가
  • ● 공기업 직원→보험설계사→투자 전문가 변신
  • ● 2차례 이혼, 위암 3기 판정에도 근성 투자
  • ● 전세가율 85% 아파트 타깃…‘갭투자’ 고수
  • ● “진정한 부자? 자유 확보한 사람!”
“‘부동산 폭망론’이  富者 탄생 막는다”

[지호영기자]

여기, 300여 채의 아파트를 가진 사내가 있다. 박정수(44) PJS컨설팅(박정수의 부동산&금융연구소) 대표. 아무리 발버둥쳐도 평생 자기 집 한 채 장만하지 못해 전·월세살이를 전전하거나, 지속되는 경기둔화로 그나마 가졌던 집 한 채마저 처분해 생활비로 충당하는 이들이 점점 느는 대한민국의 서글픈 현실과는 천양지차다.

박 대표는 PJS컨설팅 외에도 국내 최초의 민간인 기업형 주택 임대법인 ‘쇼하우스(showhouse)’도 이끈다. 지난해 4월 설립한 PJS컨설팅에선 그와 직원 10명이 회원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금융 상담, 부동산 투자 대행 및 임대 관리 업무를 본다. 쇼하우스는 정부의 뉴스테이 정책에 맞춰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려 6월 중 문을 연다. 우선은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 우리나라 중개서비스 시장을 점차 바꿔나가기 위해 실수요자 맞춤형 아파트단지 추천 서비스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부동산 자산가로서의 명성뿐 아니라 박 대표의 지난 삶 또한 파란만장하고 드라마틱하다. 이런 그에겐 자연히 각종 인터뷰 요청이 잇따랐을 터. 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죄다 부동산 투자 관련 내용을 앞세웠기 때문이란다. 그는 ‘신동아’ 인터뷰 제의에도 며칠 망설였지만,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말에 결국 응했다. 당연히 이번 만남은 최초의 언론 인터뷰다.

‘대책 없는’ 아이

현재 본인 소유 부동산 규모는.
“오피스텔을 포함해 소형 아파트 300여 채다. 소형이니 수도권의 경우 주로 32평형, 지방은 24평형 이내다. 아파트 대 오피스텔 비중은 3 대 1 정도.”

그 부동산들로 임대사업을 하나.
“물론이다. 100% 전세를 준다. 임대수익은 한 채당 전세가가 500만 원쯤 올랐다고 치면, 300채이니 45억 원쯤 되지 않을까. 전세 만기가 2년이니 연간으로 따지면 대략 22억 원쯤 되겠지.”

그 아파트들을 매매 시세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하겠다.
“계산해본 적 없다. 매매가 자체는 그리 중요치 않다. 어차피 전세를 끼고 있으니.”
유다른 부동산 자산가이니 박 대표가 사는 곳 역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경기 용인시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아내, 두 아이와 함께 산다. 대지 130평, 연면적 80여 평인 2층짜리다.

박 대표 소유 부동산은 주로 어느 동네에 투자한 건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을 법한데.
“과거엔 광주·대전 등 지방 주요 도시에 주로 했는데, 현재는 수도권이 더 많다. 서울시내는 소수다. 구체적 지역명은 과열 우려가 있어 밝히기 곤란하다.”

전북 전주가 고향인 박 대표는 대학에 가기 전까지는 부모님을 걱정에 빠뜨리던 못난 아들이었다. 마냥 순진하고 착했지만 공부는 물론이고 어떤 일에도 도통 열의가 없었다. 관심사라는 게 아예 없었다. 한마디로 ‘대책 없는’ 아이였던 셈이다. 게다가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아버지(작고)가 워낙 엄한 데다 1남1녀 중 장남인 박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커 한때 반감마저 가졌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다 뒤늦게 공부해 전북대 토목공학과(91학번)에 입학한 박 대표는 대학시절과 군복무를 무사히 마친다. 하지만 1998년 2월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IMF 외환위기를 맞았다. 취업 빙하기임에도 그는 이듬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KTX)에 입사해 부모님의 걱정을 단번에 없애드린다. 그러곤 입사 3년 만에 노조 문화국장까지 맡아 회사 내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친화력을 지닌 직원으로 5년을 보냈다.

1/4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부동산 폭망론’이 富者 탄생 막는다”

댓글 창 닫기

2017/09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