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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正男의 일본내 거점 ‘마루낑 비즈니스호텔’의 비밀

  • 최영재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cyj@donga.com

金正男의 일본내 거점 ‘마루낑 비즈니스호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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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마루낑 호텔의 K회장은 김정남과 조총련, 야쿠자의 검은 커넥션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이다. 조총련 소속인 그는 야쿠자와 직접 관계를 맺은 조직원이기도 하다.

그는 1924년 제주 성산포에서 출생해 1999년 10월에 사망했다. 자세한 학력은 알 수 없으나 해방 전후 일본으로 밀항 탄광과 철공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후반 도쿄 나까노역 근처에 야끼니꾸(불고기집)인 ‘아리랑’을 개업하고 재산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개업 3년 만에 5층 건물을 소유하게 된 그는 1970년대 후반에, 요꼬하마 근교 가와사끼市 요쯔야 부근에 400여평 규모의 불고기집 ‘압록강’을 개업했다. 현재는 K회장의 본처인 이아무개씨가 ‘압록강’과, 이 식당이 들어 있는 7층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K회장은 또 1990년 경 문제의 마루낑 비즈니스호텔을 개업했다.

K회장은 이 호텔에 살면서 1층에 있는 빠찡꼬와 2층 불고기집, 단란주점과 호텔을 직접 운영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는 가와사끼시의 불고기집 ‘압록강’ 부근에 개인 임대아파트 5∼6개 동을 소유하면서 건축 및 부동산 임대업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했다.

K회장은 처 이아무개(73세)와의 사이에 3남 2녀를 두었다. 이중 큰아들인 김일남(가명·51세)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 현재 김일성종합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둘째아들 김이남(가명·48세)도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시멘트공장 공장장을 거쳐 2000년 현재 김일성 종합대학 교수로 재직중인데 전공과목은 명확치 않다.

셋째 아들 김삼남(가명·44세)은 도쿄 근교 야마또(大和)시에 살고 있는데, 조총련계 대학인 조선대학교를 졸업했다. 김삼남은 2년 정도 초급학교 교직에 있다가 현재는 마루낑 호텔과 빠찡꼬, 불고기집 ‘압록강’을 모친과 함께 경영하고 있다. 그는 또 부친인 K회장과 함께 1년에 한 번 정도 북한을 오갔다. K회장은 생전에 한 해 평균 다섯 번 정도 북한을 방문했다. 김삼남의 처 최숙자(가명·42세)는 전 조총련 요꼬하마 지부장 최길수(가명)의 딸로 마루낑 호텔의 전반적인 자금을 관리했다.



K회장은 처 이아무개씨 이외에 다른 여자에게서 얻은 아들도 있다. 야마또시에 사는 김사남(가명·37세)으로 약간의 정신 이상 증세가 있으며, 정신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기도 했다.

K회장은 김일성과 김정일을 그대로 흉내내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철거되고 없지만, 그가 사망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호텔 2층에는 1000만엔을 들여서 만든 K회장의 동상(높이 2m)이 있었다. 또 3층 호텔 프런트 바로 옆에는 가로 5m, 세로 3m 크기로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자신이 함께있는 사진을 걸어놓았다. 이 사진도 현재는 교체되고 없다. 야마또시와 도쿄 근교에 부동산과 여러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생전에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조국통일되면 서울에 내 호텔을 짓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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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c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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