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호

박근혜 “이회창 총재 이길 수 있다”

  • 육성철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sixman@donga.com

    입력2004-11-01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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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TK(대구·경북)의 중심 대구에서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 박부총재는 12월10일 대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을 갈망하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경선 출마의 뜻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날 국회에서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틀 후인 12월12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만난 박부총재는 심기가 불편한 듯했다. 그의 출마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당내의 분위기 때문이었다.

    대구지역의 한 재선의원은 박부총재의 후원회 부회장에게 “왜 쓸데없이 출마하느냐”며 따졌고, 당내 여성모임에서는 “박근혜가 JP의 사주를 받아 날뛰고 있다”는 폭언이 나왔다. 게다가 12월12일 아침 총재단 회의에서는 모 부총재가 “박근혜도 나가는데, 당신도 출마하라”며 비아냥거린 일까지 있었다.

    사태가 감정싸움으로 치닫자 이회창 총재가 직접 나서서 “박부총재의 경선출마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지만, TK지역 의원들은 박부총재의 행동을 ‘해당(害黨)행위’로 몰아붙였다. 박부총재와 TK의 차기 맹주를 다투는 강재섭 부총재는 “지금은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매진해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 그러자 박부총재는 “이런 식이라면 출마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일련의 사태가 계획적인 협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을 보면서 그동안 한나라당이 얼마나 경직되어 있었는가 하는 점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당원이 경선에 나오는 것은 결코 비난받을 일이 아니거든요. 출마선언 자체를 욕한다면 그것은 민주정당이기를 포기한 행동이죠.”



    “더 기다릴 수 없었다”

    박부총재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개혁을 화두로 내걸었다. 우리나라가 21세기 강대국이 되려면 가장 먼저 정치개혁을 이루어야 한다는 게 박부총재의 주장이다. 정치개혁이 안되면 경제발전도 어렵고, 국력을 집중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이 시점에 박부총재가 정치개혁을 요구한 이유다.

    “더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이 총재직을 사퇴하면서 정당개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아무런 변화가 없잖아요. 이렇게 계속 시간을 보내면 국민이 한나라당을 어떻게 보겠어요? 이래서는 안된다, 우리도 변하자, 개혁하자, 그런 취지에서 경선출마를 선언한 거죠.”

    당원으로서 집권에 기여하기 위해 출마했다는 게 박부총재의 주장이다. 현재의 한나라당으로는 국민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정당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의 구체적인 개혁플랜이 궁금하다.

    ―한나라당을 어떻게 바꿔야 한다고 보십니까.

    “무엇보다 1인지배 체제를 극복해야죠. 1인지배 체제에서는 공천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공천권을 독점하면, 보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요.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정책대결도 안되고, 정쟁과 당리당략에만 매달리고….

    당의 재정도 깨끗하게 공개해야죠. 지금 한나라당은 어디에다 얼마를 썼는지 알 수가 없어요. 당의 재정을 소속 국회의원이 모른다는 게 말이 됩니까? 기업한테는 재정을 투명하게 하라고 요구하면서, 정당은 반대로 가잖아요.

    그리고 당권과 대권도 분리해야죠. 대통령후보는 선거에 전념하고, 당은 총재에게 맡기고, 그렇게 가는 게 옳다고 봅니다.”

    ―이회창 총재가 박부총재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십니까.

    “받고 안 받고보다 중요한 건 우리 당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냐죠. 정치개혁은 이제 시대의 요청입니다. 국민은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고 보는데, 우리가 어떻게 안 바뀝니까? 저는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봐요.”

    박부총재는 정치개혁을 ‘당위’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나라당이 경쟁력을 갖추고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정당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나라당 비주류 세력이 끊임없이 제기해온 ‘권력분산론’과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현실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세력이다.

    ―박부총재와 뜻을 함께 하는 의원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결국은 동조하는 분들이 많아질 겁니다. 이게 단순히 우리 당에서 끝날 게임이 아니거든요. 한나라당이 끝내 변화를 거부하다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면 어떻게 할 겁니까? 그때 가서 떠밀려가면 모양새도 좋지 않고, 지지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어쨌든 박부총재는 현실적으로 세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게 문제입니다. 총재가 공천권을 꽉 쥐고 있는데 무슨 말을 하겠어요? 어느 의원이 저한테 고백하기를, 이총재한테 이렇게 고쳐보자고 얘기했는데, 그냥 싫어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는 앞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래요. 그러다가 밉보여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 자기만 손해라는 거죠.

    이렇게 나가면 집권하더라도 문제가 생깁니다. 야당할 때도 바른 말을 못하던 사람이 집권당이 됐다고 제대로 말을 하겠어요? 권력을 잡으면 더 말을 못하는 게 정치의 속성이에요. 그냥 한사람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정당에서 어떻게 희망 찬 정치, 새로운 정치를 이룰 수 있겠어요?”

    박부총재가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회창 총재의 리더십을 정면으로 공격한 것이다. 바로 이 대목에서 박부총재의 출마선언은 다양한 ‘정치적’ 추측을 낳고 있다. 11일 국회에서 만난 영남지역의 한 중진의원은 “박부총재는 모종의 의도를 갖고 움직인다.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 한나라당과 갈라설 명분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박부총재의 의중을 좀더 확실하게 알아보기 위해 다소 민감한 질문을 던졌다.

    ―박부총재가 정치개혁을 내세우고 있지만, 목적은 다른 데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내가 무슨 복안이라도 갖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금 한나라당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정당개혁을 이루고 경쟁력 있는 경선제도를 도입하는 게 우선과제입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박부총재가 다른 형태의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고 말합니다.

    “저는 한나라당 후보가 되기 위해 경선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다른 정당의 후보가 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그런 일은 없다고 단정할 수 있습니까.

    “그렇죠. 저는 경선제도 개선을 비롯한 정당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국민의 여망이고 시대적 요청이기 때문이에요.”

    ―만일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정치개혁이 안되거나, 또는 공정한 경선이 안됐을 경우에도 박부총재는 경선에 참여하고 그 결과에 승복하실 건가요.

    “저는 꼭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을 못 한다면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을 갖고 가는 겁니다.”

    전제조건을 두기는 했지만, 박부총재는 한나라당 후보를 목표로 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그렇다면 경선 출마가 확실한 이회창 총재와 일합을 겨룰 수밖에 없다.

    ―박부총재께서는 경선에서 이겨 한나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나 된다고 보십니까.

    “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정치개혁을 이루고 공정한 룰로 경선을 치른다면 상대가 누구든 결코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회창 총재 대세론도 실제로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회창 총재 개인의 대세론이 아니라 한나라당 대세론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현정부가 워낙 실정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반(反)DJ정서가 확산됐고, 그것이 대안세력인 한나라당의 지지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정치개혁을 하고 공정하게 경선을 치른다면 이회창 후보든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뜻인가요.

    “그렇죠.”

    한나라당이 차기 대선을 유리하게 전망하는 것은 이른바 ‘영남정서’에 기인한다.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총재가 선두를 달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총재에게 도전장을 던진 박부총재의 정치적 지지기반도 영남이다. 이총재 진영이 박부총재의 행보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까닭이 여기 있다. 두 사람은 ‘동지’가 못될 경우, 영남에서 ‘제로섬 게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현재의 영남 정서가 어떻다고 보세요.

    “반DJ정서라고 봐요. 저는 반DJ정서가 영남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국적으로 반DJ정서가 퍼져 있는데, 영남도 거기에 포함되는 거죠.”

    ―영남지역 유권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현시점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지만, 영남 출신 후보가 나오면 그쪽을 찍겠다’는 정서가 있습니다.

    “국민들은 경제가 잘되고, 실업문제가 해결되고, 대북관계가 안정되기를 바랍니다. 편안한 세상, 자랑하고 싶은 조국을 원하거든요. 저는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를 국민이 원한다고 봅니다. 영남 유권자의 생각도 비슷할 겁니다.”

    ―영남지역의 표심이 차기 대선의 최대 변수라는 점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이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박부총재는 영남인들이 투표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할 것으로 보십니까.

    “정치가 제일 중요하겠지요. 영남이든 어디든 정말 사심 없이 뚜렷한 국가관을 가지고 정치개혁을 이룰 만한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을 선택할 것으로 봅니다.”

    박부총재는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회창대세론, 영남정서, 영남후보론 등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박부총재가 영남에 특별히 방점을 찍지 않더라도, 그는 이미 ‘가능성 있는’ 영남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실제로 영남사람들로부터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예선전’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본선’ 전략을 공개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여러가지 중요한 이슈들이 많겠지만 저는 정치개혁이라고 봐요. 이게 안되면 경제를 살리자, 외교를 잘해보자, 이거 전부 헛말이거든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서 정치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후보, 또 그런 후보를 만들어내는 정당이 우위에 설 것으로 봅니다.”

    ―현상태에서 보면,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유리하다는 얘기네요. 어쨌든 민주당은 정치개혁을 논의하고 있으니까요.

    “한나라당이 변하지 않고 이 상태로 선거를 치른다면 굉장히 불리하다고 봅니다. 국민이 외면할 것이 뻔한데 도대체 누구한테 지지해 달라고 호소할 겁니까?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정당이 집권할 수는 없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현구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박부총재의 생각은 다른 셈이군요.

    “네. 저는 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997년 대선 때 왜 우리가 패했냐? 여러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것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선이 현재의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새로운 구도로 짜여질 것으로 보십니까.

    “기존 정당들이 열심히 해서 국민이 볼 때 ‘아, 이만하면 됐다. 이렇게 가면 희망이 있다’는 정도로 정당을 개혁한다면 아마 신당이 나오기 힘들고, 또 나오더라도 뿌리를 내리기가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정치개혁 수준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신당을 비롯한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박부총재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친딸이다. 따라서 그의 대권도전은 필연적으로 ‘박정희 논쟁’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국민들의 상당수가 박정희 시대의 재평가에 공감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박부총재가 직접 출마할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아버지로부터 ‘사심 없는 정치’를 배웠다는 박부총재. 그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장동건을 좋아하는 정치인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이래서 박근혜가 돼야 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 이유와 근거는 무엇입니까.

    “지금 시대의 요구는 정치개혁이고, 그 다음이 화해와 화합입니다. 지금처럼 분열돼서는 우리 국민의 잠재력이 아무리 크더라도 에너지를 결집할 수가 없어요. 이제는 상대방의 허물을 감싸고 긍정적인 역사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그것을 ‘시대정신’으로 보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그래서 꼭 국민의 에너지를 결집해서 국가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일종의 사명감이라고 봐야겠네요.

    “그렇죠. 저는 꼭 이루고 싶다는 희망과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있습니다.”

    ―박부총재의 성품이나 자질 중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보세요.

    “그것은 제3자가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3자라. 현재 정치권에서 ‘박근혜 마케팅’에 가장 열심인 김윤환 민국당 대표의 평가를 들어보자.

    “박근혜는 검증이 안됐고, 이회창이나 이인제에 비해 경륜이 부족하며, 여성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요. 박부총재는 만날수록 호감이 가는 정치인입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쓸데없이 잘난 척하는 사람보다 조금 부족해도 겸손하게 처신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성정치인의 등장도 세계적 추세라고 봐요.”

    많은 사람들이 박부총재를 생각할 때 지나치는 게 있다. 그가 1970년대에 이미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냈고, 20여 년이 넘게 사색의 시간을 보내다가 정계에 입문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박부총재는 웬만한 정책에 대해 상식 이상의 식견을 갖고 있다. 대선 레이스에 불이 붙으면 박부총재의 이런 강점은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6·15 남북정상회담부터 최근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6·15선언의 기본취지에 동의합니다. 저는 대북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상호주의에 입각해 국민의 동의를 받아 추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상호주의는 단순히 무엇을 주고 다른 것을 받는 차원을 넘어 약속을 지키는 관계입니다. 대북문제도 결국은 비즈니스고,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속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과정을 볼 때 김정일위원장은 실망을 주고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론과 분배론의 관점에서 한국경제 정책의 기본방향에 대한 입장과 대안을 밝혀주십시오.

    “시대에 따라 분배와 성장의 중요성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아무 자본도 없을 때는 당연히 성장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쪽으로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서, 다른 쪽으로는 소외된 사람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펴야겠죠.”

    ―대학입시가 한국교육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에서 공교육 정상화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대학입시가 교육의 형태를 많이 왜곡시켰어요.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희망이 사라지는 풍토를 개선하지 않고는 대안이 없습니다. 공교육이 제 기능을 하려면 우선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서 사명감을 갖고 전인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됩니다.”

    박부총재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를 존경하며 ‘중국철학사’를 가장 인상깊게 읽었다고 한다. 제자백가 사상 중 특히 유교에 관심이 많은데, 유교는 결국 민주주의와 맞닿아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즐겨 부르는 노래는 시너지의 ‘그녀의 여름’과 솔리드의 ‘천생연분’, 기억에 남는 영화는 ‘벤허‘와 ‘공동경비구역 JSA’다. 또한 좋아하는 배우는 장동건이며, 시간이 나면 테니스와 탁구를 즐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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