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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 정몽준 입체 분석

수비는 축구협회 투톱은 중앙고와 현대

정몽준의 파워 인맥

  • 육성철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sixman@donga.com

수비는 축구협회 투톱은 중앙고와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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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원은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아침 일찍 대한축구협회 6층에서 회의를 연다. 여기에서는 주요 일정을 체크하고, 언론 보도내용 등을 점검한다. 고정 참석자는 국회에서 이달희 보좌관, 축구협회에서 김상진 부회장, 임삼 홍보위원장, 정종문 자문위원, 조중연 전무, 남광우 사무총장, 유영철 홍보국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정의원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사람들이다.

이달희 보좌관은 정회장의 일정을 거의 대부분 수행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2년 국민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민당 정책위의장은 윤영탁 현 한나라당 의원이었고, 정의원은 정책위 부의장, 이보좌관은 정책실장을 지냈다. 이보좌관은 늘 가방을 갖고 다니는데, 그 속에는 정의원에 관한 각종 자료가 담겨 있다. 정의원이 인터뷰 도중 필요한 자료를 언급하면, 이보좌관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복사물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보좌관은 국회 의원회관과 신문로빌딩 후원회 사무실에도 자주 들른다. 이곳에서 주로 기자들과 정의원의 지인들을 만난다. 그는 좀처럼 자기 생각을 털어놓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로 남들이 정의원의 행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관심을 둔다. 이보좌관은 월드컵 이후 후원회원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어차피 정의원의 대선출마 여부는 국민여론에 달려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상진 부회장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문공부 해외공보관을 지냈다. 그는 정회장이 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부회장으로 일해왔는데, 일부 축구인들은 “비축구계 인사가 요직에 앉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언론사 정치부장 출신답게 정의원의 정치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정의원이 언론사에 글을 기고할 때도 여러 모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부회장 외에 축구협회 부회장은 다섯 명이 더 있다. 이 가운데 오완건 이종환 문정식씨 등은 축구인 출신이다. 장영달 부회장은 3선의 국회의원으로 현재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고1 때까지 축구선수로 뛴 경험이 있다. 이갑진 부회장은 해병대 사령관 출신이다. 두 사람이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은, 축구선수들의 병역문제 해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월드컵 대표선수들의 병역특혜를 적극적으로 주장한 사람이 장의원이고, 육·해·공군과 해병대에 6개의 축구팀을 만들자고 제안한 사람은 이부회장이다.



임삼 홍보위원장은 금강기획 상임고문과 ‘문화일보’ 비상임이사를 맡으면서 현대그룹과 인연을 맺어왔으며, ‘한국일보’ 도쿄특파원을 지낸 일본통이기도 하다. 2002한일월드컵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한 대회였기 때문에 양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했다. 임고문은 월드컵을 전후해 일본에서 들어온 각종 문서 등을 번역하고, 일본어 연설문 등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매사에 신중하고 입이 무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종문 자문위원은 비교적 최근에 합류했다. 그는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지냈는데, 남북관계와 외교문제 등에 해박하다. 정자문위원은 미국에서 정의원을 처음 만났는데, 당시 정의원은 유학 중이었고, 정자문위원은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정자문위원은 김대중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데, 정의원은 통일 안보문제 등과 관련해 정자문위원의 자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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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철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six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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