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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기획 인터뷰- ‘反昌 후보’ 유력 4인의 전략과 계산

“권력 분산세력 한데 모여야”

대권도전 나서는 이한동 전 국무총리

  • 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권력 분산세력 한데 모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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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정부는 선진국 정부, 준비 부족 의약분업은 안타까워
  • ●나는 검증받은 인물,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다
  • ●자민련 탈당, 총리직 유임 후회하지 않는다
  • ●책임총리제, 이상일 뿐 현실에서는 어려워
  • ●‘구시대 인물’ 약점, 현정권 참여로 극복했다
신동아’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차례로 만났다. 지난 5월호에서, ‘노풍’이 몰아치는 민주당 경선 현장에서 노무현 후보를 만나 그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7월호에는 박근혜 한국미래연합 대표를 만나 그가 품고 있는 국가비전을 확인해보았다. 그리고 지난 8월호에는 월드컵 열기 뒤끝, 욱일승천의 기세로 정치권 핵심으로 진입한 정몽준 의원을 만나보았다.

그런데 바로 그 무렵, 또 한 명의 대권주자 한 사람이 정치 일선으로 돌아왔다.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다. 이 전총리는 아직 구체적으로 대권도전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1997년 ‘중부권 역할론’을 앞세워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가 이번 대선에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 전총리는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했다. 8월7일 여의도 민주당사 옆 호정빌딩 10층에 대선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입구에는 ‘비전2010’이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관운(官運)을 타고난 사람이다. 법조인 출신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국무총리까지 지냈으니 권력의 3부를 두루 거친 몇 안되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법조계에서는 판사 검사 변호사라는 법조3륜을 두루 거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63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끝으로 판사생활을 마친 이 전총리는 잠시 변호사 생활을 한 뒤 그해 11월 법무부 법무부검사에 임용돼 검사로서 법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81년 전두환 대통령의 ‘부름’으로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 이 전총리는 서울지검 검사, 법무연수원 부원장, 대전지검 부장검사, 부산지검 형사3부장 특수수사부장, 서울지검 특수수사1부장 형사1부장 등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계 입문 뒤에도 그는 다른 사람이 따라하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민정당에서 그는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 의장 등 당3역을 모두 지냈다. 그는 또 전두환 정권, 노태우 정권, 김영삼 정권에서 각각 원내총무를 지냈는데 3대 정권에 걸쳐 집권여당 원내총무를 지낸 이 전총리의 진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신한국당 대표최고위원을 지냈고 자민련 총재라는 ‘당수(黨首)’의 이력도 갖고 있다. 1988년에는 내무부장관을 지냈고, 1995년에는 국회부의장을 지냈으며 2000년 8월에는 국무총리에 임명돼 정확히 25개월 18일 동안 국민의 정부 내각을 이끌었다. 이력만 놓고 보면 이 전총리는 현재 거론되는 대권주자들을 압도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현실은 이 전총리를 아직까지 유력한 대권주자로 보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낮은 대중적 지지도가 그의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이 전총리도 이를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그는 “내 입으로 내 자랑하는 것이 쑥스러워 자제했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나를 알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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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had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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